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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창업가
인터뷰 프로젝트

오늘도 뜨겁고 치열하게 달리는 창업가들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의 창업가정신을 들려주세요”

정지은 | 코딧
#리걸테크 #여성 #플랫폼

"안되던 것을 되게 만드는 것, 복잡하던 것을 간편하게 만드는 것이 창업가정신이 아닐까요?"
INTERVIEWEE : 정지은 대표, 코딧 (비지니스에 필요한 법안 및 정책 분석 플랫폼)

1.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법안 및 정책 분석 플랫폼 CODIT의 대표 정지은입니다! 저희는 기술로 법, 규제, 정책 시장의 혁신을 이뤄가고 있습니다. 

  

 


2. 당신이 창업한 ‘스타트업’을 소개해주세요.

CODIT은 비즈니스에 필요한 법, 규제, 정책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관련 데이터를 제공해 급변하는 규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입니다. 기업에 맞춤형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빌리티, 미디어 & 엔터테인먼트, 금융 등 특정 산업을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대외협력 또는 정책 매니저, 법무 및 PR 팀이 사용합니다.



3.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 혹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어린 시절부터 공적 영역에서 일하며 정책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기를 꿈꿨습니다. 그래서 대학에서는 정치 경제학을, 대학원에서는 정책학을 전공했습니다. 졸업 후 10년 넘게 OECD 및 UNESCO 등 국제기구에서 100여 개국의 정책과 규제를 비교 분석하는 일을 했습니다. 좋은 직장이었지만 기술을 통한 도전과 혁신이 일상인 곳에서 일하고 싶었습니다. 특히, 업무를 하면서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실시간으로 전 세계의 정부 정책 및 규제 정보를 클릭 몇 번으로 얻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 문제를 풀 기술을 가진 팀원들을 만나 함께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기술이 많은 영역에 빠르게 적용되고 있었지만 정책 및 규제 분야는 아직 기술이 접목되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올인하여 뛰어들지 않으면 안 된다 생각하여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4. 당신을 오싹하게 만든 사건사고가 있다면? 해결하는 과정에서 어떤 배움을 얻었나요?

창업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겪어보기 전까진 몰랐습니다. 나름대로 이전 직장에서도 살인적인 업무로 주 70시간 정도는 일했었는데 이제는 주 100시간을 일해도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창업의 핵심은 스피드인데 인원은 적고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많은 일(투자유치, 제품 개발, 홍보, 인사, 세무, 법무, 세일즈, 고객 응대, 대외협력, 사무공간 선정 및 관리 등) 때문에 굉장히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신입 인력 충원을 하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여러 문제를 경험하게 되면서 아찔한 순간들을 경험했습니다.


인재 채용에 있어서만큼은 서두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과 초기 스타트업에는 경력이 풍부한 인재가 더 많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채용 전까지는 전문 기관을 잘 활용하여 아웃소싱하고 경험치가 높은 분들에게 상세한 조언을 듣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5. 창업 과정에서 소소하더라도 행복감을 느낀 경험이 있나요?

상상 속에 있던 제품이 실제로 구현되고 유저들이 실제로 돈을 주고 우리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있을까요? 거기에 서비스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을 때의 기쁨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열심히 목표를 향해 함께 달려가는 팀이 있어 행복합니다. 짧은 시간 안에 모두가 많이 성장해가고 있다는 것을 볼 때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아직 아이디어만 가지고 있었을 때 저라는 사람 하나만을 믿고 투자해준 투자자에게 감사합니다.



6. 당신의 오아시스, 어떤 것으로부터 영감 혹은 에너지를 얻나요? 그 이유도 알려주세요.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의 대화를 통해 영감 및 에너지 그리고 위로를 얻습니다. 이희준 CTO님과 개발팀은 지속적으로 스터디, 논문 및 특허 출원을 위한 관련 연구를 자발적으로 하는데 자극도 받고 많이 배웁니다. “오 이런 것이 가능하네?”라는 말을 하게 해주는 국내외 다양한 서비스의 레퍼런스를 발굴해주는 직원들을 통해서도 영감을 얻습니다.

그리고 비지니스 전략, 세일즈, 기업 운영 전반에 대해 맡아주는 Pamina Bou이사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면서 그리고 해외 다양한 창업가와 전문가들과 소통하면서 영감과 에너지 그리고 위로를 얻습니다.



7. 당신에게 과거에 다녀올 수 있는 타임머신 탑승권을 드립니다.(탑승 거부 불가!) 어느 때로 가고 싶고, 가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이유와 함께 알려주세요.

과거에 다녀올 수 있다면 OECD 근무 3년 차 정도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그때 더 빨리 나와서 테크 기업에서 일을 해보고 창업했으면 같은 시간에 더 많은 것들을 배우고 얻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But better late than never! 


OECD에서 일 할 때, 사무총장님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8. 당신이 생각하는 ‘창업가정신'은 무엇인가요?

제가 생각하는 창업가정신은 안 되는 것을 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거 안돼~"라고 하던 것을 "그거 돼! 왜 안돼?"라고 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되던 것을 되게 만드는 것, 복잡하던 것을 간편하게 만드는 것이 창업가정신이 아닐까요?


#왜_안돼 #불가능을_가능하게 #Makeitwork




9. 당신이 생각하는 ‘혁신'은 무엇인가요?

제가 생각하는 혁신은 그저 그런 평범한 상태(mediocracy)와의 싸움입니다. "원래 그런 거야. 이 정도에서 만족해. 불편해도 대충 되잖아." 현 상태에 만족하게 되면 혁신은 일어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은 것, 더 좋은 상태, 더 효율적인 방법을 만들어내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 혁신이라고 생각합니다.

 

#혁신을_위한_불만족 #평범함과의_싸움 #치열한_고민



10. 당신 회사의 핵심가치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1) 고객 중심 - 고객이 써줄 때 서비스가 우리의 서비스가 의미 있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고객이 쓰는 서비스가 되려면 고객의 페인 포인트를 잘 이해하고 그 안에서도 코딧이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잘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코딧은 항상 고객을 생각하고 밀착 서포트하는 것이 중요한 핵심가치입니다.


2) 배움 - 끊임없이 빠르게 배우는 회사가 되는 것입니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것을 하는 것은 스타트업의 숙명인 것 같습니다. 배움에 진심인 분들이 많이 모여 있을수록 회사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작은 것에도 최선을 다하는 것 -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 가치입니다. 그래서 QA에도 굉장히 신경을 씁니다. 서비스의 기능적인 측면에서의 QA만이 아닌 관련 팩트를 확실하게 체크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작은 부분에서 서비스의 퀄리티가 판가름 나는 것 같습니다!



11. 당신 회사의 조직문화를 소개해주세요, 중요하게 보는 포인트는?

1) 스터디 - 끊임없이 배우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국내외 레퍼런스가 될 만한 것을 찾아보고 공유하며 새로운 프로그램을 써보고 비교합니다. 개발팀은 특히 서로 코드를 리뷰하고 논문을 쓰고 스터디한 것을 발표하면서 기술적으로 진보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무제한 온라인 강의, 각 분야의 전문가에게 듣는 세미나 등 어느 하나도 놓치지 않고 빠르게 배우려고 노력합니다!


2) 잘 먹는 문화 - 먹는 것에 돈 아끼지 않는 문화입니다. 잘 먹고 일할 수 있도록 점심, 간식, 저녁을 제공하고 서로 집에서 맛있는 것 있으면 가져와서 나눠먹는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3) 문서화 - 노션에 각자가 들었던 강의, 참여했던 회의, 레퍼런스 등을 깔끔하게 정리하여 서로 공유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내가 참석하지 않았던 회의나 강의도 나중에 찾아볼 수 있고 다른 기업에게도 공유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정리를 잘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코딧 오피스에서, 동료들과 함께 



12. [PR타임] 우리 회사 깨알 자랑해보기

짧은 시간 안에 엄청난 성장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국내외 최고 수준으로 수집했고 이 데이터를 지식이 되도록 새롭게 구성해 냈습니다. 수익 모델을 다양하게 구성해 출시하면서부터 매출을 내고 있습니다. 좋은 프로덕트를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 프로덕트를 판매하고 '와우!'하는 고객 경험이 나오도록 만들어가는 과정 전체를 중요시 여깁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고객이 구매해 쓰지 않으면 제공하는 가치를 증명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CODIT은 꿈이 큰 회사입니다. 터무니없이 꿈만 큰 것이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해서 이길만한 프로덕트를 실제로 만들고 세일즈 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는 회사입니다. 기술로 법, 규제, 정책 시장을 혁신할 기업, CODIT을 앞으로도 지켜봐 주세요! 



13.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당신 회사가 성장하는 데 있어서 어떤 도움들을 받았는지?

'한 스타트업을 성장시키려면 온 국가가 필요하다'라는 새로운 속담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타트업 구성원, 관련 생태계, 국회 및 정부의 지원, 투자자 등 온 국가가 함께 만들어가야 유니콘, 드래곤이 나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밤낮으로 고생한 코딧의 구성원들이 성장하는데 가장 큰 도움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눈에 보이는 것이 아무것도 없을 때부터 비전을 믿고 함께해 준 팀원들에게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회사의 성장으로 얻은 성과를 더 많이 나누고 싶습니다.

 

국회 및 정부에서도 저희 서비스에 필요한 도움들을 주셨습니다. R&D 자금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고 국회 및 정부에서 제공하는 오픈 데이터가 서비스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구체적인 협력을 해나갈 예정입니다.



14. 스타트업계 대변인이 된 당신 : 스타트업의 필요성과 옹호를 위한 명쾌한 답변! 

모두가 스타트업처럼 일하는 나라가 되길 희망합니다. 유저의 문제를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고 민첩하게 새로운 환경과 변화에 적응하며 현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제품, 팀, 기업, 국가와 나 자신을 만들기 위해 뛰어가는 스타트업 Nation이 되길 바라봅니다. 



15. 후배 혹은 동료 창업가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많이 힘드시죠? 이렇게까지 힘들지는 몰랐는데, 알았으면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업도 사업이지만 사람 때문에 힘든 일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또 반대로 사람 때문에 가장 큰 위로와 기쁨을 느끼는 것이 창업의 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모두가 나를 믿어주고 인정해주는 것은 아무리 큰 기업이 된다고 할지라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결심한 것은, 나를 믿어주고 응원해주며 같이 꿈을 이뤄가는 사람들에게 내 에너지를 집중하는 것입니다.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있기 마련인데 이 말이 정말 도움이 되는 말인가를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들어야 하고 집중해야 하는 소리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창업가는 절대 실패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모두가 자신만의 방법으로 각자의 타이밍에 아주 멋지게 성장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16. 땅땅!⚖ 당신을 코스포라는 스타트업 연대체 리더로 임명합니다. 무엇을 해보고 싶으세요?

스타트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제품을 테스트하고 건설적인 피드백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습니다. 피드백을 주는 인원들에게 매력적인 인센티브를 주고 창업자들에게는 서비스를 고도화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17. 코스포가 다섯 살이 되었습니다! 간질간질~ 코스포 칭찬 타임

코스포는 스타트업의 친구입니다. 도전하는 혁신가들이 외로운 길을 혼자 걸어가지 않도록 함께 가주는 친구이자 힘들어할 때 응원해주는 치어리더 그리고 혼자 풀기 어려운 규제 문제를 함께 해결해 가는 든든한 지원군입니다.  



18. 코스포에서 어떤 경험을 하셨나요? 아주 작은 것도 좋아요. 없다면 앞으로 하고 싶은 경험!

창업자들 사이의 네트워킹과 협업 기회를 더 많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특별회원사와 같이 선배 창업가와의 협업을 후배 창업가들이 먼저 제안하고 그중에서 실현 가능한 것들을 함께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리버스 형식). 


19. 위 질문과 관계없이 당신이 정말 더하고 싶은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을 부탁드립니다.

없다면 당신의 인터뷰를 읽은 분에게 아무말 대잔치

정부, 지자체, 대기업, 핵심 인재 모두가 힘을 합쳐 유니콘, 데카콘이 흔해 빠진 나라가 되길 소망해봅니다. 이미 큰 대기업도 스타트업 마인드로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며 각 분야에서 글로벌 넘버 1이 되는 대한민국이 되길, 그리고 이렇게 이를 구성하는 인재들이 글로벌 탑티어로 성장해가길 응원합니다! 






인터뷰에 참여해 준 정지은 대표님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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