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호 대표 | 키튼플래닛·브러쉬몬스터 >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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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최종호이고, 여섯 살 딸 두 살 아들의 아빠입니다. 창업 한지 4년이 좀 넘었고, 그전에는 삼성전자에서 헬스케어 관련 업무를 4년 정도 했습니다. 공부를 좀 길게 하였는데 그 경험이 사업에 도움이 되기도 방해가 되기도 하는 거 같습니다.

회사 입구 로비에서 브러쉬몬스터와 함께..벽에 키튼플래닛의 미션이 적혀있어요. 
‘고통스러운 치과치료 없는 건강한 삶을 향한 첫걸음’

2. 당신이 창업한 ‘스타트업’을 소개해주세요.

키튼플래닛이라는 회사이고, 구강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있어요. 스마트 칫솔이나 치약 같은 물리적인 제품들도 만들고 이를 활용해 양치 교육을 돕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과 치과를 연결하여 구강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3.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 혹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필요한 것들이 당장의 사업적인 이유로 만들어지지 않는 현실이 답답했던 것 같습니다. 회사 생활 3년 차쯤 답답함이 더 크게 다가왔고 다니고 있던 회사의 인큐베이션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창업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때 인큐베이션 담당자와 지금까지도 매주 통화하며 서로 성장을 도와주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한순간 반짝하고 등장하고 즐거움을 주고 떠나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아니라 오랫동안 곁에서 좋은 영향을 주며 길게 가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요. 

4. 당신을 오싹하게 만든 사건사고가 있다면? 해결하는 과정에서 어떤 배움을 얻었나요?

​서비스 장애가 발생해서 기존보다 도리어 난처한 상황이 되었다는 리뷰가 올라왔을 때요. 문제를 해결하고자 만든 서비스가 도리어 문제를 만든 건 아닐까 하고 섬찟했어요. 서비스 안정성에 더 신경을 쓰고 있기는 하지만 고객의 경험을 바꾸는 것에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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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창업 과정에서 소소하더라도 행복감을 느낀 경험이 있나요?

사업의 목적에 대해 주변 분들이 공감해 주시고 응원해 주실 때, 회사와 브랜드를 사랑하고 잘되기를 염원하는 회사 내외분들과 회사의 미래에 대해 얘기를 나눌 때 참 즐겁습니다.

코스모넛(키튼플래닛 팀원의 애칭)과 함께 연출샷

6. 당신의 오아시스, 어떤 것으로부터 영감 혹은 에너지를 얻나요? 그 이유도 알려주세요.

7. 당신에게 과거에 다녀올 수 있는 타임머신 탑승권을 드립니다.(탑승 거부 불가!) 어느 때로 가고 싶고, 가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이유와 함께 알려주세요.

5년 전 창업 초기로 가서 그때의 저와 면담을 하고 싶어요. 좀 더 사업에서 중요한 일에 집중하고 좋은 조직을 만들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하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8. 당신이 생각하는 ‘창업가정신'은 무엇인가요?

제가 생각하는 창업가정신은 ‘순수한 열정과 치밀한 계획’입니다. 순수한 열정이 회사의 좋은 비전을 만들고 비전을 함께할 조직이 만들어지고 치밀한 계획이 좋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비전을 실행하고 회사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거 같아요.

#열정 #계획 #조직

9. 당신이 생각하는 ‘혁신'은 무엇인가요?

제가 생각하는 혁신은 과거로 돌아갈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을 주는 것입니다.

경험을 바꾸려면 관성을 이길 만큼의 뛰어남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경험 #관성 #비가역

10. 당신 회사의 핵심가치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키튼플래닛의 핵심가치는 유쾌함입니다. 유쾌한 조직에서 창의성도 나오고 자발성도 협력도 논리적인 설득도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11. 당신 회사의 조직문화를 소개해주세요, 중요하게 보는 포인트는?

문제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 문제를 해결하는 중심이 되어 권한과 기회를 가지고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저희의 조직문화입니다.

문제는 항상 발생하지만 놓치기 쉽고 권한과 기회가 주어지지 않으면 일이 즐겁지 않다고 생각해요.

일하고 있는 모습_연출샷, 맞습니다. 

12. [PR타임] 우리 회사 깨알 자랑해보기

자유 대화방이 정말 재미있어요. 서로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듬뿍 묻어나는 재치 있는 글들과 답변을 볼 때마다 정말 즐거워요 

13.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당신 회사가 성장하는 데 있어서 어떤 도움들을 받았는지?

서비스를 사용하며 장담점과 바라는 점을 열성적으로 알려주시는 사용자분들.

지금은 퇴사하셨지만 많은 도움을 주고 떠나신 구 직원분들.

사업의 가치와 미래에 공감하고 응원해주시는 투자사분들.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같이 사업을 키워가는 파트너사분들.

회사의 성장과 개인의 성장을 갈구하며 오늘도 출근하시는 코스모넛 28명.

14. 스타트업계 대변인이 된 당신 : 스타트업의 필요성과 옹호를 위한 명쾌한 답변! 

스타트업은 회사의 형태라기보다 ‘우리는 왜 일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우리가 만든 답변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가치 있는 사람이 되어 더 가치 있는 일을 함께 이루고 싶은 인간의 욕망이 발현된 사회 현상이자 조직입니다. 스타트업은 끊임없이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고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사회를 변화시켜가고 있습니다.

15. 후배 혹은 동료 창업가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이루고 못 이루고에 나의 마음을 조급함, 절박함으로 덮을 필요는 없어요.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는 거 알아요. 몸도 마음도 건강히 잘 챙깁시다.

소규모의 독서모임, 스터디 모임을 만들고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어요. 공부하고 배우고 느껴서 회사에서 더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도록. 

17. 코스포가 다섯 살이 되었습니다! 간질간질~ 코스포 칭찬 타임

개개인의 대표가 개별 회사가 낼 수 없는 목소리를 내어주고 변화의 중심에서 스타트업의 편에 서서 응원해주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합니다 

18. 코스포에서 어떤 경험을 하셨나요? 아주 작은 것도 좋아요. 없다면 앞으로 하고 싶은 경험!

두 번의 마이크를 선물 받았죠. 아윌비빽 2020에 선정되어 대중분들께 저희 서비스를 소개드릴 수 있었고, 인싸나잇에 초대되어 많은 창업가분들에게 저희의 얘기를 들려드릴 수 있었어요. 그 경험이 저희 서비스를 더 좋게 만들고 더 좋은 조직을 만들 수 있도록 많은 도움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19. 위 질문과 관계없이 당신이 정말 더하고 싶은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을 부탁드립니다.  

없다면 당신의 인터뷰를 읽은 분에게 아무말 대잔치

​Q : 어떤 리더가 되고 싶으신가요?

A : 유쾌함과 방향성을 잃지 않고 팀원들이 고객과 시장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리더가 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