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환 대표 | 백패커·아이디어스 >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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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창업가
인터뷰 프로젝트

오늘도 뜨겁고 치열하게 달리는 창업가들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의 창업가정신을 들려주세요”

김동환 | 백패커 · 아이디어스
#커머스#콘텐츠#수공예품
"꾸준함만큼 실행이 어렵고 꾸준함만큼 과소평가받는 영역도 없는 것 같아요."
INTERVIEWEE : 김동환 대표, 백패커 (핸드메이드 마켓플레이스 서비스)


1.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주식회사 백패커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동환입니다. 핸드메이드 작가님들이 손으로 만든 핸드메이드, 수공예, 수제 먹거리 등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 서비스 아이디어스를 운영하고 있어요.


 

 

300억 투자후 직원이 선물해준 인간 화환띠를 메고.

 

 


2. 당신이 창업한 ‘스타트업’을 소개해주세요.

아이디어스는 대량 생산된 획일화된 공산품과는 다른, 작가님들이 손으로 만든 핸드메이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서비스요. 현재 2만 5천 명이 넘는 작가님들이 만든 35만 개 이상의 작품이 등록되어 있답니다.


이커머스의 화두는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가격, 조금이라도 더 빠른 배송일 텐데 저희는 이커머스 산업에 속해있지만 어쩌면 정 반대로 가고 있는 서비스예요. 한 명 한 명의 작가님들이 본인의 이름을 걸고 제작하기 때문에 좋은 원부자재를 써서 정성껏 만들어서 최저가일 수가 없고, 주문이 들어오면 제작에 들어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빠른 배송이 힘든 경우가 많아요. 그럼에도 현재까지 1400만에 가까운 앱 다운로드와 누적 6천억 원에 가까운 거래액이 발생한, 그리고 한 달에 400만 명의 분들이 방문해 주는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서비스로 성장했습니다.



3.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 혹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결혼 전까지 오랜 시간 같이 자취했던 사촌 동생이 대학에서 도자기를 전공해서 그 과정을 오래 지켜봤었어요. 대학에서 도예를 배우는 과정뿐만 아니라 졸업해서 지하 2층의 작업실을 구하고, 또 정성껏 만든 도자기를 판매할 곳이 마땅히 없어서 매주 플리마켓을 나가거나 길거리에 좌판을 깔고 판매하는 것까지도 옆에서 많이 지켜봤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도자기뿐만 아니라 금속 공예, 목공예, 가죽공예처럼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그런 분들이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구매자를 만나기가 힘들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서비스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4. 당신을 오싹하게 만든 사건사고가 있다면? 해결하는 과정에서 어떤 배움을 얻었나요?

큰 기대와 희망에 차서 창업을 하지만 현실에서 마주하게 되는 것들은 대부분 많은 문제와 사고들이지 않을까요? 저는 팀원들의 단체 퇴사가 기억에 남아 있는 가장 아픈 순간입니다. 초기일수록 조직 관리에 대한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사람이 예고 없이 이탈했을 때 어려움들이 많은데 하물며 팀 전체가 단체로 이탈했을 때는 정신이 까마득해졌던 것 같아요.  



5. 창업 과정에서 소소하더라도 행복감을 느낀 경험이 있나요?

목표가 높아서인지 아주 큰 행복감은 사실 아직 느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사업의 성장과 투자 유치 같은 것들도 행복감의 영역이라기보다 안도 또는 부담의 영역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소소한 행복은 매 순간 있어왔어요. 아이디어스에서 판매하는 작가님이 보내 주시는 수많은 감사 편지들에 항상 행복했었고, 그리고 초기에 현저히 낮은 보상으로 너무나 많은 일을 했던 동료들이 스톡옵션을 행사해서 회사의 주주가 되던 순간에는 주인 의식을 가지고 일했던 동료들이 정말로 회사의 주인이 된 것 같아서 기뻤어요. 그리고 큰 사무실로 이사를 가서 처음으로 건물 외벽에 회사 간판을 달던 날도 한참을 밖에서 간판만 바라보면서 행복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2019년 구글, 올해를 빛낸 앱 _ 아이디어스




6. 당신의 오아시스, 어떤 것으로부터 영감 혹은 에너지를 얻나요? 그 이유도 알려주세요.

영감은 혼자 생각할 때, 그리고 에너지는 가족들에게서 많이 얻습니다. 반려견에게서도 많은 배움을 얻습니다.

강아지는 맛있는 게 있으면 아끼지 않고 그때 먹고, 놀 수 있을 때 열심히 놀고, 좋아하는 감정이 있으면 바로 표현하고, 매 순간에 진심이고 항상 감정에 솔직하잖아요. 사업을 하다 보면 생각이 매우 복잡해질 때가 많은데, 강아지는 복잡한 삶을 아주 단순하게 살아가는 것 같아서 부럽기도 하고 현재에 충실하고 솔직한 감정 표현에서는 배울 점도 많이 찾습니다.

 


7. 당신에게 과거에 다녀올 수 있는 타임머신 탑승권을 드립니다.(탑승 거부 불가!) 어느 때로 가고 싶고, 가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이유와 함께 알려주세요.

창업하기 전으로 가서 그냥 지금 직장 열심히 잘 다니라고 말할 것 같은... (읍읍)

아쉬움은 많지만 엄청 후회가 될 만큼의 삶을 살진 않았고, 항상 미래를 더 많이 생각해야 하는 입장이다 보니 과거를 바꾼다는 생각은 많이 못해 본 것 같은데요.

그래도 기회가 있다면 최종 면접 자리에 가서 지금 앞에 있는 그 사람을 "꼭 채용해야 한다!" 또는 "절대 채용하면 안 된다!"의 조언을 나에게 해주고 싶습니다. 모든 사업도 결국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보니 그만큼 사람이 어쩌면 전부고,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도 많이 느낍니다.


 

8. 당신이 생각하는 ‘창업가정신'은 무엇인가요?

제가 생각하는 창업가정신은 꾸준함입니다.

'꾸준함' 만큼 실행이 어렵고 '꾸준함' 만큼 과소평가받는 영역도 없는 것 같아요.

하루아침에 무언가가 바뀌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사업이건, 사람이건 최종적으로 만들어지는 모습은 무수히 많은 꾸준함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부지런함 #꾸준함 #성실함 




9. 당신이 생각하는 ‘혁신'은 무엇인가요?

제가 생각하는 혁신은 실행입니다.

멋지고 뛰어난 생각은 너무나 쉽고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 정말 단 하나도 없거든요.

어설프고 작은 실행들이 꾸준히 모여서 혁신의 밑거름이 되는 것 같아요.


#빠른실행 #빠른실패 #작은성공의반복




10. 당신 회사의 핵심가치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One team, Be open, Action, Aim high, Be professional, Be a superb colleague의 6가지 핵심가치를 조직문화로 가져가고 있습니다.

초기에 다섯 명 남짓의 작은 인력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를 회사의 핵심가치에 담았어요.




직원들과 점심




11. 당신 회사의 조직문화를 소개해주세요, 중요하게 보는 포인트는?

스타트업에서 "성장"은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겠죠? 저희 역시 팀원의 성장이 회사의 성장이라는 믿음 하에 무제한 교육비 지원 정책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직무와 관련된 강의라면 수백만 원의 교육비라 하더라도 모두 전액 지원하고 있어요. 그리고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분들이 공개적으로 칭찬과 인정받는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컬처핏에 모범을 보인 분을 팀원들에게 추천받아 '백패커 스탠다드'로 한 달에 한 분을 선정하고 포상하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매일 서로서로를 칭찬할 수 있는 'Thanks my Colleague'라는 제도도 운영하면서 협업과 적극성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은 "사람은 악함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 여기는 본인이 다녀본 회사 중 사람들이 선함을 잘 발휘할 수 있는 매커니즘이 가장 잘 되어 있는 회사였다"라고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어요. 



12. [PR타임] 우리 회사 깨알 자랑해보기

저희는 작품을 제작하는 작가님과 구매자들을 연결시켜주는 양면시장에 있습니다. 그래서 고객뿐만 아니라 공급자인 작가님을 존중하고 지원하는 시스템과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만들고 있어요. 아이디어스 작가님이라면 손익 관리나 고객 응대, 법률/세무 교육을 받을 수 있고, 개인 사업자 특성상 소홀할 수밖에 없는 육체적/정신적 건강 관리 문제를 도움드리기 위해 건강 검진을 지원하고 심리상담 서비스도 연계해 드린답니다.

그리고 작품 제작 활동에만 집중하실 수 있게 로고나 패키지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문 포토그래퍼의 사진 촬영도 무상으로 제공해 드리고 있어요. 작품 제작에 필요한 원부자재도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원부자재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작가'라는 호칭을 서비스 내에서 자연스럽게 녹여서 단순한 '판매자'가 아니라 '작가'로 존중 받을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13.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당신 회사가 성장하는 데 있어서 어떤 도움들을 받았는지?

잘 다니던 회사 때려치우고 같이 창업해준 코파운더와 초기에 합류해서 박봉에 일복만 터졌던 초기 멤버들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지 않았다면 여전히 사업은 창업자의 작은 아이디어에 머물렀을지도 모릅니다. 가장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그리고 초기에 엔젤 투자한 권도균 대표님, 이기하 대표님, 장병규 의장님에게는 돈으로 절대 살 수 없는 귀한 조언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엔젤 투자는 기업가치나 투자금액이 중요한 게 아니라 "누구에게" 받는지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스타일쉐어 윤자영 대표님이나 마이리얼트립 이동건 대표님, 데일리호텔 신인식 창업자 같이 먼저 창업해서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던 분들이 기꺼이 경험을 나누어 주셔서 조금 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큰 규모의 자금을 믿음으로 투자해 준 주주들에게 감사합니다. 투자받은 돈을 갚으려고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들의 믿음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더 큰 힘을 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작품을 만들어 주시는 작가님들과, 그 가치를 알아봐 주는 아이디어스의 많은 사용자들에게 항상 많은 도움을 얻고 무한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에겐 회사 생각만 한다며 '남'편이라고 놀리지만 항상 내 편인 아내에게 감사합니다. 지금 옆에서 절대 협박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이디어스 첫 사무실 풍경




14. 스타트업계 대변인이 된 당신 : 스타트업의 필요성과 옹호를 위한 명쾌한 답변!

대량 생산된 공산품처럼 성공 방정식이 획일화되어 있는 대한민국에서 스타트업들의 반란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조금 더 재미있고, 다채롭고, 편리하고, 역동적인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요?



15. 후배 혹은 동료 창업가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될 수 있으면 창업을 하지 않기를 바라....(읍읍)

창업은 생각보다도 훨씬 더 많이 힘든 과정인 것 같아요.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면 두 개의 문제가 더 생겨나는 마법도 많이 일어나지요. 주위의 다른 스타트업들은 너무 빨리 성장하는 것 같은데 나는 항상 제자리걸음을 걷는 것 같아 조급한 마음이 들 때도 많습니다. 사람들은 큰 성공만 보지만 실제로는 작은 것 하나를 이루기 위해서도 잠 못드는 고민, 수많은 실패, 불편한 변화, 억울한 비판, 부담, 실망, 희생 등이 필요한데 이런 것들은 잘 보이지 않지요.

이런 고민들이 언제면 끝이 날까 가끔 생각도 해 보지만 어쩌면 영원히 끝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창업을 했다면 비슷한 감정들을 겪어 봤겠지요? 그래서 저 역시 창업을 했지만 다른 모든 창업가들을 존경하게 되는 것 같고, 현실은 매우 잔혹하지만 동화 같은 행복한 결말을 꿈꿔보며 모든 창업가에게 더 힘내자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자아자 화이팅!   



16. 땅땅!⚖ 당신을 코스포라는 스타트업 연대체 리더로 임명합니다. 무엇을 해보고 싶으세요?

백과사전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창업을 해서 많은 문제를 겪어보면 의외로 다른 스타트업도 똑같이 겪었던 문제가 많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문제를 먼저 겪은 스타트업을 통해 의외로 문제를 쉽게 해결한 경우도 있었어요. 물론 해결에 정답이 없고 방법 또한 똑같을 수는 없겠지만 해결해 나가는 정답에 가까운 방법론은 있을 것이라 생각돼요. 그래서 채용을 어떻게 잘하는지, 투자는 어떻게 받는지, 조직 문화는 어떻게 만들어나가는지, 사내 정치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등의 창업 후 겪을 수 있는 A to Z에 관하여 다양한 스타트업들의 사례를 모은 백과사전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



17. 코스포가 다섯 살이 되었습니다! 간질간질~ 코스포 칭찬 타임

먼저 코스포가 다섯 살이나 될때 까지 눈치도 못 채고 아무 도움도 못되어 죄송합니다. (항상 먹고살기가 바쁘단 핑계로...) 다양한 영역에서 다양한 형태의 사업을 하고 있는 무수히 많은 스타트업들이 코스포가 없었다면 한 곳에 모여 한 목소리로 이야기할 수 없었을 것이란 생각이 가장 먼저 듭니다. 

'스타트업'이 하나의 단어로 묶이지만 실제로는 하나하나가 섞이기 힘들 정도로 다들 개성 있고 특색 있는 문화를 가지고 있을 텐데 코스포라는 하나의 지붕 아래 이렇게 조화롭게 공존한다는 것은 정말 기적이거나 아니면 코스포 분들이 엄청나게 애쓰고 있다는 것이겠죠? 코스포가 다섯 살을 넘어 열 살, 스무 살이 되어도 지금처럼 변치 않는 마음가짐으로 멋진 성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18. 코스포에서 어떤 경험을 하셨나요? 아주 작은 것도 좋아요. 없다면 앞으로 하고 싶은 경험!

경험을 공유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저도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기에 제 경험이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었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다행이었어요. 사실 성공 사례들은 포장이 많이 되잖아요? 코스포 안에서는 좀 더 포장되지 않은 날 것의 경험들이 많이 공유되면 좋겠습니다.



19. 위 질문과 관계없이 당신이 정말 더하고 싶은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을 부탁드립니다.

없다면 당신의 인터뷰를 읽은 분에게 아무말 대잔치

(정말로 아무말) TV도 나오지 않는 시골에서 자란 촌놈이 어쩌다 보니 서울에서 창업을 한지도 벌써 9년이 되었네요. 남들은 창업하자마자 대규모 투자를 잘만 받던데 저는 창업 후 2년이 되어서야 겨우 엔젤 투자를 받았고 그때만 해도 10년은 굶어가며 고생하겠다는 각오를 했었는데 많은 분들이 도움 주셔서 다행히 굶지 않고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창업할 때만 해도 열정과 패기 넘치는 청년이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거울을 보니 웬 얼굴 부은 아저씨가 보여서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다. 머릿속은 무거운데 머리숱은 왜 이렇게 가벼워 지는 것 같은 느낌인지요. (혹시 여러분도?)


창업가정신에 대한 인터뷰이지만 여전히 스스로는 좋은 창업가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지도 못했고, 창업을 통해 나는 무엇을 배웠고 앞으로 무엇을 배워야 하며 이 창업의 끝은 어딜지, 끝이 있을지, 어떤 모습일지 명확히 그려지지 않아 안갯속을 헤매듯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창업 초기나 지금이나 여전히 혹시 망하지나 않을까 두려운 마음은 9년이 되어도 없어지지 않네요. 여전히 여섯 명 남짓한 작은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시절에서 시간이 멈춘 것 같은데 둘러보면 이제 200명에 가까운 분들이 함께 하고 있어 부담도 많이 되고 든든하기도 하고 합니다.




 

프라이머 데모데이 피칭할 때



인터뷰에 참여해 준 김동환 대표님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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