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진 대표 | 에잇퍼센트·8퍼센트 >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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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창업가
인터뷰 프로젝트

오늘도 뜨겁고 치열하게 달리는 창업가들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의 창업가정신을 들려주세요”

이효진 | 에잇퍼센트 · 8퍼센트
#여성#핀테크#P2P

"인류의 삶이 진화되는 것은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만드는 다양한 시도가 누적되어 혁신이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INTERVIEWEE : 이효진 대표, 에잇퍼센트 (온라인 투자 연계 P2P 금융서비스 8퍼센트 운영)

1.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반갑습니다. 대한민국 1호 중금리 대출 핀테크 기업 에잇퍼센트를 운영하고 있는 이효진입니다.


 

 


2. 당신이 창업한 ‘스타트업’을 소개해주세요.

8퍼센트는 모바일을 통해 자금이 필요한 대출자와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를 연결해주는 형태를 갖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8퍼센트의 심사를 통과한 대출자는 합리적인 대출 이자를 지급하고 자금을 빌릴 수 있고, 이 채권에 투자한 분들은 저금리 시대의 좋은 투자처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3.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 혹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은행원으로 재직할 때, 고금리와 저금리로 양분화된 국내 대출시장의 금리 공백을 목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간극을 메울 중금리대출 시장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회사 이름 또한 이 영역의 금리를 상징하는 ‘에잇퍼센트’로 만들게 됐습니다. 

이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은행에 8년간 근무했었어요. 창구에서 고객상담을 하면서 늘 은행이 서비스하지 못하는 고객님들이 많이 계시고, 그래서 아쉬운 마음이 있었는데요. 그분들이 어떤 금융 서비스를 쓰시나 봤더니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쓰시는 것이었습니다. 시장의 불합리함을 느끼던 와중에 은행을 그만두고 친구랑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해외에서 P2P금융 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습니다.  


‘아!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서비스다!’라는 확신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게 됐습니다.



4. 당신을 오싹하게 만든 사건사고가 있다면? 해결하는 과정에서 어떤 배움을 얻었나요? 

8퍼센트는 지난 2014년 11월, 국내 1호 중금리 전문 플랫폼으로 설립됐습니다. 사업 초기, 금융당국에 의해 불법 사이트로 오인받아  폐쇄당하는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금융감독원 핀테크지원센터의 도움으로 사업구조를 정비하고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 중소기업청(現 중소벤처기업부)이 P2P 대출 기업에 VC 투자가 가능해지도록 규정을 마련하면서 P2P 대출을 활성화시킬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고 5년이 지난 현재 관련 산업을 제도권 금융으로 편입시킬 수 있었습니다. 


시대의 수요를 부응하는 새로운 산업이라 하더라도, 발걸음을 떼는 것에는 복합적인 이해관계와 정밀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5. 창업 과정에서 소소하더라도 행복감을 느낀 경험이 있나요?

8퍼센트는 투자를 받는 사람과 투자를 하는 사람 모두의 미래를 바꿔 나감을 느낀다는 점입니다. 8퍼센트를 통해 투자하시면 투자 수익을 얻을 뿐 아니라 우리 이웃의 이자부담을 절감해주고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됩니다. 8퍼센트는 고객님들의 참여를 통해 우리 사회의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6. 당신의 오아시스, 어떤 것으로부터 영감 혹은 에너지를 얻나요? 그 이유도 알려주세요.

선배 창업가들의 기업 스토리, 창업자 스토리와 관련된 책에서 에너지를 얻습니다. 로켓 CEO(맥도널드 창업자 레이크록 자서전), 슈독(나이키 창업자 필나이트 자서전), 크래프톤웨이(크래프톤 성장 스토리), 디즈니만이 하는 것(디즈니 CEO의 회고록) 등의 책에서 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의 여러 장애를 어떻게 극복하고 위대한 성과를 이루는지를 살펴보면 교훈도 얻고 의지도 더 다질 수 있게 됩니다.

 


7. 당신에게 과거에 다녀올 수 있는 타임머신 탑승권을 드립니다.(탑승 거부 불가!) 어느 때로 가고 싶고, 가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이유와 함께 알려주세요.

회사를 생각한다면 2014년 11월 13일 (창업일), 돌이켜보면 아쉬운 부분도 있는데 그런 점을 보완해보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002년 3월, 대학교 1학년입니다. 즐거웠던 기억이 많아서요ㅎ


코 샐러드 어택_걸스인텍  



8. 당신이 생각하는 ‘창업가정신'은 무엇인가요?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은 많습니다. 다만, 이것을 더 정교하게 최적화시키고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사업 모델에 집착하는 것이 창업가들에게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내 #집요함 #정교함




9. 당신이 생각하는 ‘혁신'은 무엇인가요?

인류의 삶이 진보되는 것은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만드는 다양한 시도가 누적되어 혁신이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혁신이라는 것이 대단히 무에서 유를 만들기보다는 이러한 크고 작은 변화가 시도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진보 #도전 #창의




10. 당신 회사의 핵심가치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더 많은 사람들의 대출 이자를 줄여드리는 것입니다. 가계 부채를 절감한다는 것은 더 많은 분들께 여유를 전할 수 있고, 8퍼센트가 쌓아 온 데이터가 시간이 지날수록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11. 당신 회사의 조직문화를 소개해주세요, 중요하게 보는 포인트는?

우리 회사는 더 많은 대출자의 이자를 낮춰드리자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온라인 투자 연계금융업에 최적화된  IT전문가와 금융 전문가로 구성된 팀원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또한, 2030 세대와 5060 세대의 조화를 통해  data와 기술을 발전시키되, 경험의 역량을 반영하여 risk management 하며 최상의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8퍼센터 회사 풍경




12. [PR타임] 우리 회사 깨알 자랑해보기

8퍼센트의 목표는 지금의 대출자가 투자자가 되는, 이른바 ‘금융의 선순환’입니다.

8퍼센트가 희망하는 바는 2금융권을 이용하며 20% 이상의 고금리로 힘들어하시던 대출자가 우리 플랫폼을 통해 중금리로 갈아타고 부채를 빠르게 상환 후, 8퍼센트에 투자자로 돌아오시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고금리 대출의 늪에 빠지면 신용도가 낮아져 기존에 이용하던 고금리 대출에서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끼리 상부상조할 수 있는 금융 직거래 시스템을 구축하여 가계부채 경감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중산층 복원에 기여하여 우리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많은 분들께 조금 더 여유로운 삶을 선사하고 싶습니다.


8퍼센트는 투자를 받는 대출자와 투자를 하는 투자자, 모두의 미래를 바꾸고 있습니다. 8퍼센트를 통해 투자하시면 투자 수익을 얻을 뿐 아니라 우리 이웃의 이자부담을 절감해주고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됩니다. 저와 8퍼센트 동료들은 고객님들의 참여를 통해 우리 사회의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온투업 이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13.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당신 회사가 성장하는 데 있어서 어떤 도움들을 받았는지?

국내 금융산업은 규제가 강하고, 그로 인해 생각지 못한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사업 초기, 국내 1호 중금리 기업 8퍼센트는 금융당국에 의해 불법 사이트로 오인받아 폐쇄당했으나, 금융감독원 핀테크지원센터의 도움으로 사업구조를 정비하고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 중소벤처기업부가 P2P 대출 기업에 VC 투자가 가능해지도록 규정을 마련해주셔서 산업을 활성화시킬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을 맞이할 수 있게 됐습니다. 

2014년 11월, 법인 설립 이후 있었던 많은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P2P금융'은커녕 '중금리 대출'이라는 말이 일반적이지 않을 때 8퍼센트를 시작했는데, 우리 업에 대한 제정법이 만들어져서 시행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신생 금융산업이 시장에서 자생적 발전을 거듭하며, 법안의 제정까지 이끌었다는 점에서도 상당히 뜻깊습니다. 법제화의 필요성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도와주셨습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마음으로 경청해주셨습니다. 시행령도 포괄적이고 유연하게 만드는 것으로 방향 설정해주셨습니다. 8퍼센트 모든 분들, 업계 동료들, 인터넷기업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모두 한 마음으로 힘을 보태주셨습니다.




 

쌍둥이 여동생 그리고 아버지 



그동안 우리 산업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왔습니다. 가치 있는 BM이지만 내부통제의 빈틈과 운영 미숙함 등으로 고객들께 불편한 경험을 드리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P2P금융을 빙자한 비정상적인 영업으로 물의를 빚는 곳들도 다수 발생했습니다. 이제 적절한 시기에 법률이 시행되면서 향후 안정적인 산업환경이 구축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결과적으로 중금리 대출과 합리적 대안 투자처라는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할 것입니다.

과거 8퍼센트 황무지였던 중금리 대출에 주력해 국내에서 최초 취급하면서 신용평가모형에서 과거 시행착오를 꽤 겪었습니다. 다만, 그동안 축적한 대출 신청 데이터 126만 건(약 25조 원 규모)과 상환 데이터 3만 건 분석을 통해 보유한 자체 모형은 해가 갈수록 점점 더 빛을 발할 것이라 자신합니다. 


8퍼센트는 대한민국 1호 중금리 핀테크 기업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중금리 대출의 확대, 금융서비스 혁신에 앞장서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4. 스타트업계 대변인이 된 당신 : 스타트업의 필요성과 옹호를 위한 명쾌한 답변!

스타트업은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며 발전적인 혁신에 도전해왔습니다. 현재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많은 기업들 또한 이용자에게는 유용한 가치를 제공하고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을 꿈꿔 왔습니다. 스타트업이 잘 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우리의 미래를 더 밝게 만들어 가는 일이기도 합니다.



15. 후배 혹은 동료 창업가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핀테크 분야로 창업을 희망하시는 분들께서 소회를 물어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짧은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이 일을 정말 하고 싶은지, 그리고 인내의 시간을 견딜 준비가 돼 있는지 숙고해보면 좋겠습니다. 막상 사업을 시작하면 생각한 계획 그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1년을 열심히 하면 될 것 같았는데 3년, 5년, 10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맞는지, 가치 있는 사업을 운영한다는 사명감을 꾸준히 가질 수 있을지 자문해보면 좋겠습니다. 

그다음으로 드리고 싶은 말은 남과 다른 삶을 선택한 만큼 그에 따르는 어려움을 잘 이겨내야 한다는 점입니다. 핀테크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창업을 하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16. 땅땅!⚖ 당신을 코스포라는 스타트업 연대체 리더로 임명합니다. 무엇을 해보고 싶으세요? 

대기업들에 비해 스타트업 임직원들의 금융부문 복리후생이 취약한 편인데요, 이러한 부분을 강화하는 혜택(대출, 투자 서비스 등)을 제공해 드리고 싶습니다.



17. 코스포가 다섯 살이 되었습니다! 간질간질~ 코스포 칭찬 타임

우리나라 창업 생태계의 페이스메이커이자 동반자입니다. 앞으로도 코스포가 국내 스타트업 육성의 산실이 되길 기대합니다.  



18. 코스포에서 어떤 경험을 하셨나요? 아주 작은 것도 좋아요. 없다면 앞으로 하고 싶은 경험!

존경하는 선후배, 동료 대표님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배우고 나누고 싶습니다.



19. 위 질문과 관계없이 당신이 정말 더하고 싶은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을 부탁드립니다.

없다면 당신의 인터뷰를 읽은 분에게 아무말 대잔치

은행 퇴직 후 설립한 8퍼센트가 핀테크 산업의 새로운 영역인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의 1호 기업으로 등록됐습니다.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마음 써주신 우리 스타트업계 동료와 각계에서 도와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시간을 두고 찾아뵙고 인사 올리겠습니다.

향후 우리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온투업법으로 운영됩니다. 이 법안은 세계 최초의 P2P금융 전용 법률이자, 국내에서는 17년 만에 제정된 신금융업법인데요, 온투업의 출범은 스타트업이 주도하는 신생 산업이 자생적 발전을 거듭하며 새로운 금융업을 만들었다는 점에서도 각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제 페이스북의 지난 타임라인을 살펴보셔도 됩니다. ^^)


8퍼센트 또한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갖게 됩니다.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서비스로서 기쁨을 드렸으나, 데이터가 지금보다 풍부하지 못했던 초기 몇 년간은 일부 고객들께 실망을 안겨 드렸던 죄송스러움도 있습니다. 더 정교하고 빠르게 데이터를 쌓아 서비스를 단단하게 만들어 금융 소비자들께 만족을 전하겠습니다.

설립 8년 차에 8퍼센트는 큰 걸음마를 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다소 걸리긴 했지만,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소중히 여기겠습니다. 앞으로 8퍼센트는 스타트업계와 금융당국, 언론, 정부, 국회 등 각계에서 보내주신 후의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좋은 중금리 대출, 대체 투자 서비스 만들어가겠습니다.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온투업 등록을 반기는 8퍼센트 임직원들 



인터뷰에 참여해 준 이효진 대표님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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