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이금재 대표 | 일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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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있었던 것에서 조금씩 변화를 주는 과정에서 새로워 보이는 것들이 더욱더 탄생하는 것 같습니다."INTERVIEWEE : 이금재 대표, 일로와 (제주를 알리는 통합 마케팅 서비스)
지금 살고 있는 제주가 참 좋은 입도 17년 차 이금재입니다.
2011년 대학시절 부푼 꿈을 가지고 창업이란 길을 선택하고 여러 번의 사업 실패 경험을 토대로 포기하지 않고 주식회사 일로와를 이끌고 있습니다.
2. 당신이 창업한 ‘스타트업’을 소개해주세요.
회사명은 주식회사 일로와 입니다.회사명 일로와는 "이리로 와"의 줄임 말로 제주 청년들에게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는 그 시작 점이 되고 싶었습니다. 이를 위해 제주의 맛과 멋 그리고 정보들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알렸습니다.
여기서 확장되어 제주의 청년들이 가고 싶어 하는 제주의 기업들이 더 많이 생기는 행복한 상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문제를 각 분야 별 전문성을 갖춘 마케팅 파트너사와의 연결을 통해 최적의 마케팅 결과를 내고자 하는 소셜벤처입니다. 청년들이 가고 싶어 하는 기업의 성장은 바로 마케팅 파트너사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적재적소에 나눠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파트너사는 과업 수행을 위한 영업활동과 번거로운 계약/서류 과정 없이 과업에만 집중할 수 있기에 빠른 성장을 기대할 수 있고 빠르게 성장할수록 더 많은 인재를 영입하지 않을까 합니다.
올해는 마케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주의 농수축 자원을 청년의 열정으로 끌어올리다. [끌올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가치를 품고 있지만 온라인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생산자들의 판로와 마케팅을 지원해드리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제주특별자치도 지정 2021년 예비사회적기업과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2021년 로컬 크리에이터로 선정되었습니다.
3.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 혹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단순한 이유였습니다. 대학 시절 창업동아리 활동을 하였고 이 활동을 창업을 통해 확장해보고자 대학교 4학년 때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대학에서도 창업 관련 공간 지원 및 기반 시설 지원 등 학생으로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비용 지원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습니다.
4. 당신을 오싹하게 만든 사건사고가 있다면? 해결하는 과정에서 어떤 배움을 얻었나요?
창업한 지 10년이 넘다 보니 크고 작은 사건들이 아주 많았었는데요. 가장 저를 오싹하는 일들은 관리자 급에서 문제제기나 불편한 사항을 이야기했을 때 다른 의미로 심쿵하게 됩니다. 물론 모든 조직이 항상 늘 즐거운 일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나름 지금의 일로와는 회사 내부 구성원을 위해서 다양한 조직 문화를 시도하고 도전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조직 내부에서의 충돌은 피할 수가 없죠.
보통 회사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좋은 인재는 불편한 지점을 표출하고 이를 변화로 만들어가는 것에 거침없는 이들이라고 합니다. 저 또한 문제제기 없이 기존의 시스템에 적응해서 적당히 하는 분들보다 자신을 끊임없이 내 던지며 도전하는 이들이 더욱 고맙고 이러한 분들과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5. 창업 과정에서 소소하더라도 행복감을 느낀 경험이 있나요?
첫 번째는 2016년에 5년간의 제주대학교 내 창업보육센터 내 보육기간이 종료되어 새로운 보금자리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제주는 부동산 가격이 치솟는 때였고 당시 비즈니스 모델이 확실한 상황도 아니라서 큰돈을 들여서 사무실 공간에 쓰는 건 무리였습니다. 그래서 제주 원도심 내 비어있는 공간을 제주도내 청년 30명이 넘는 이들의 도움과 500만 원의 크라우드펀딩과 저의 개인 대출을 통해서 제주 민간 최초 코워킹스페이스 플레이스 일로와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약 5개월 간 주경야공! 인테리어에 들어가는 예산을 줄이기 위해 직접 셀프로 공간을 꾸미다 보니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사했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두 번째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삼다공원 야간 플리마켓 야몬딱털장을 기획/운영해본 경험입니다. 청년 그룹이 제주에서 충분히 트렌드를 열어가고 이끌어 갈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삼다공원야간콘서트과 함께 진행되어 많은 이들이 찾아주었고 일로와를 지금껏 있게 한 프로젝트가 아닐까 합니다.
마지막은 끌올프로젝트입니다. 제주의 가치를 청년의 열정으로 끌어올리다, 끌올프로젝트는 제주 내 농수축산물 생산자와 이를 활용하여 2차 자원을 만든 생산자들 중 온라인 판로개척과 마케팅 시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프로젝트입니다. 현재 뿔소라, 제주 순대, 대정마늘, 제주구엄닭, 미니 단호박, 흑돼지 후지살, 레드키위 등 지역 내 생산된 가치를 온라인 마케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 내 인플루언서와 함께 소비자에게 연결하는 가치소비 플랫폼입니다. 지금까지 6번의 프로젝트를 통해 약 3천만 원 정도의 매출을 발생시켰으며, 올해 2021년 중소기업벤처부 선정 로컬 크리에이터로 선정과 최근에는 2021년 제주특별자치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게 되었습니다.
야간플리마켓 야몬딱털장 풍경
6. 당신의 오아시스, 어떤 것으로부터 영감 혹은 에너지를 얻나요? 그 이유도 알려주세요.
일로와 공동창업자와 함께
7. 당신에게 과거에 다녀올 수 있는 타임머신 탑승권을 드립니다.(탑승 거부 불가!) 어느 때로 가고 싶고, 가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이유와 함께 알려주세요.
2011년 창업 당시가 아닐까 합니다. 아무래도 비즈니스 모델 이전에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내가 뭘 잘하는지, 그리고 시장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확인을 하지 못한 채 우리가 단순히 할 수 있는 일을 했기에 많이 돌아서 여기까지 왔던 것 같습니다. 그때로 돌아가서 다시 한번 제대로 창업 준비를 해보고 싶긴 합니다.
8. 당신이 생각하는 ‘창업가정신'은 무엇인가요?
있는 것을 새롭게 보이게 만드는 일입니다. 그 이유는 아예 날 것 그대로 새로운 것이 태어나는 것보다는 기존에 있었던 것에서 조금씩 변화를 주는 과정에서 새로워 보이는 것들이 더욱더 탄생하는 것 같습니다.
#존버 #변화 #실행
9. 당신이 생각하는 ‘혁신'은 무엇인가요?
끊임없는 문제해결과정,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는 끊임없는 문제들이 발생되기 때문입니다.
#다름 #편리 #지속가능성
10. 당신 회사의 핵심가치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핵심가치는 일하고 싶은 기업 육성을 통해 근로자를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변화와 혁신은 사람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봅니다. 존중받고 인정받는 근로자일수록 해당 기업에 대한 애정을 더욱 가지고 좋은 결과물들을 창조하여 기업에서 원하는 이상의 결과물들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11. 당신 회사의 조직문화를 소개해주세요, 중요하게 보는 포인트는?
가장 대표적인 조직문화는 서로를 존중하자는 의미에서 '님' 문화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대표가 아닌 '금재님'으로 회사 내에서 불려지고 있습니다. 창의적인 콘텐츠 기획/생산과 마케팅 퍼포먼스를 위해서는 내부 구성원들의 자유로운 아이디어 발산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칫 수직적인 조직 문화로 본인의 아이디어를 발언하기 어려운 회사 구조라면 우리가 원하는 이상의 결과를 얻기가 어렵기에 님 문화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12. [PR타임] 우리 회사 깨알 자랑해보기
친한 친구가 유명 연예인이라 열심히 하는 내부 구성원이 있으면 함께 식사하는 자리를 마련해 드립니다. 그리고 시차 출퇴근제와 일 7시간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9시 출근 17시 퇴근 혹은 10시 출근 18시 퇴근을 선택하여 출근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구성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서 저 또한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일로와 리프레쉬데이 행사때
13.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당신 회사가 성장하는 데 있어서 어떤 도움들을 받았는지?
우선 부족한 저를 믿고 일로와라는 배에 승선해준 구성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립니다. 특히 구성원 모두 20대로서 여러분들의 인생의 전성기인 20대 리즈시절을 일로와에서 함께해주는 것은 너무나 감사한 일입니다. 열심히 해주는 만큼의 마땅한 보상을 하지 못하는 미안한 맘이 크지만 앞으로 일로와 호가 지금은 크루즈를 넘어 하늘을 나는 배가 될 수 있도록 저 또한 열심히 그리고 잘!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믿고 응원해주는 아내와 가족 그리고 친구들에게 늘 감사한 맘을 가집니다. 이들의 지속적인 응원이 없었다면 지금의 이 자리는 없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14. 스타트업계 대변인이 된 당신
기업의 경쟁력은 곧 도시와 국가의 경쟁력! 국격을 높이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스타트업의 도전을 반기며 이들의 도전이 곧 세상의 다양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세상은 더욱 유쾌해지고 물론 사람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세상이 될 수 있습니다.
15. 후배 혹은 동료 창업가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사실 매 순간이 절실합니다. 창업의 세계는 정말 한 치 앞을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인생에서 한 번쯤은 도전 해 볼만한 가치는 충분합니다. 조금이라도 책임을 부담해야 하는 것이 적다면 더욱 좋은 순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충분히 준비하는 과정과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세상이 필요로 하는 일인지 꼼꼼하게 검토해보고 이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인재와 함께한다면 지금이라도 도전해보시길 권합니다.
아무래도 로컬에서 활동하는 이들은 수도권 스타트업에 비해 투자라던지 지원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정보 격차에서 오는 기회 박탈이 오지 않겠끔 지속적인 스타트업 관련 정보를 송출하는 채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7. 코스포가 다섯 살이 되었습니다! 간질간질~ 코스포 칭찬 타임
코스포의 다섯 살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50년, 500년 스타트업을 위한 지속가능한 연대체가 되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제주에도 지속적으로 좋은 스타트업이 탄생하고 있습니다. 제주에도 가끔씩 오셔서 좋은 영향력을 펼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8. 코스포에서 어떤 경험을 하셨나요? 아주 작은 것도 좋아요. 없다면 앞으로 하고 싶은 경험!
지금의 이 경험!
19. 위 질문과 관계없이 당신이 정말 더하고 싶은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을 부탁드립니다.
없다면 당신의 인터뷰를 읽은 분에게 아무말 대잔치
덕분에 저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코스포에 더욱 많은 관심은 물론 일로와가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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