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 이승재 대표 | 버킷플레이스 · 오늘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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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도전하는 과정에서 세상이 더 좋은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게 된다고 믿습니다."INTERVIEWEE : 이승재 대표, 버킷플레이스 · 오늘의집 (집들이 구경, 제품 정보 확인, 구매까지 가능한 인테리어 플랫폼 운영)
안녕하세요. 저는 인테리어 서비스 오늘의집을 만들고 있는 버킷플레이스 이승재입니다.
2. 당신이 창업한 ‘스타트업’을 소개해주세요.
‘오늘의집’은 집을 꾸미는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문제들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NO.1 올인원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집을 가꾸는데 필요한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늘의집’에서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인테리어 콘텐츠를 찾을 수 있고, 현실로 구현하기 위해 가구 및 소품 등을 구매할 수 있으며, 크고 작은 공사가 필요할 땐 신뢰할 수 있는 시공 전문가까지 찾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을 꾸미는 과정에서 시간도, 경험도, 예산도 부족하여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오늘의집은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집을 꾸밀 수 있도록 집을 꾸미는 방식을 새롭게 정의하고, 인테리어 산업을 혁신하는 것을 통해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자 합니다.
3.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 혹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20대 시절부터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고, 그 문제 해결을 통해 지금보다 더 나은 변화를 만들어 나가는 일을 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막연하지만 의지는 강했는데요, 2009 년에 아이폰이 국내에 들어오고 카카오톡을 비롯한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세상에 큰 변화가 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사회에 미치는 Impact를 가장 크게 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창업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언젠가는 창업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품게 되었습니다.
오늘의집을 시작하기 전 친구들이 만든 스타트업에서 직접 인테리어를 해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인테리어 이전의 사무실 공간은 삭막한 느낌이었는데, 불가능에 도전하는 스타트업의 공간인만큼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창의적인 공간으로 바꿔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에도 멋진 공간을 좋아해서 카페들을 찾아다니던 저였기에 과감하게 제가 한번 프로젝트 매니징을 해보겠다고 손들고 나서서 일을 벌이긴 했는데 생각보다 과정이 너무 어려워서 고생을 정말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생각했죠.
‘아, 나처럼 인테리어의 'ㅇ'도 모르는 초보자도 멋있게 셀프 인테리어 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
그러다 2013년 계절 알려줘 우연히 지인의 집에 놀러 갔는데, 집주인의 개인 취향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공간을 마주하게 되면서 강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파트와 원룸 천국인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멋진 공간이 가능하다는 게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집이 이렇게 멋진 공간이 될 수 있다니! 그냥 잠만 자는 공간이나 짐 보관소로 생각하고 살고 있는 ‘집’이 취향과 영감을 담는 공간으로 바뀌어 나간다면, 이러한 경험들이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무실 인테리어를 직접 했던 경험이 떠오르면서 '인테리어를 실행에 옮기는 과정에서의 어려움들을 해결해주는 서비스를 만든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동과 충격이었던 지인 집 방문 이후로 ‘이 문제를 푸는 일이 정말 재밌고 가치 있는 일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오늘의집 서비스를 시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4. 당신을 오싹하게 만든 사건사고가 있다면? 해결하는 과정에서 어떤 배움을 얻었나요?
오늘의집 서비스를 시작한 지 3년 차 되는 2016년이었어요. 처음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했는데, 사전 테스트를 통해 세워 두었던 가설이 작동하지 않았고 결과는 기대보다 한참 아래였으며 왜 그러한 일이 발생했는지 알 수 없어 답답했던 상황이 있었습니다. 바로 비상 상황으로 전환하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십 개의 가설과 해결책들을 정리해보고 우선순위를 정한 뒤 최선을 다해 전부 실행에 옮겼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그 과정에서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지난 7년간 오늘의집을 만들어 오면서 위에서 말씀드린 것 이외에도 수많은 문제들을 겪고 넘어왔어요. 그 과정에서 배운 것은 대부분의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라는 영화 인터스텔라 속 대사를 마음속에 새긴 채 오늘도 새로운 문제와 마주하며 또 하나의 산을 넘기 위해 팀원들과 함께 걸어 나가고 있습니다.
오늘의집 오피스 풍경
5. 창업 과정에서 소소하더라도 행복감을 느낀 경험이 있나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2018년 구글에서 주최한 연말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던 날(* 구글플레이 2018 올해의 베스트 앱 수상)입니다. 상을 받았다는 사실도 기뻤지만 그보다는 함께하는 팀원들이 그 결과에 진심으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행복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또 다른 행복의 원천은 유저들의 리뷰들입니다. 오늘의집 덕분에 집에 들어가는 게 행복해졌다, 용기를 얻게 되었다는 이야기 등 감동적으로 써 주신 리뷰를 볼 때마다 이것 때문에 사업을 하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매우 뿌듯하고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6. 당신의 오아시스, 어떤 것으로부터 영감 혹은 에너지를 얻나요? 그 이유도 알려주세요.
7. 당신에게 과거에 다녀올 수 있는 타임머신 탑승권을 드립니다.(탑승 거부 불가!) 어느 때로 가고 싶고, 가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이유와 함께 알려주세요.
굳이 가야 한다면 오늘의집을 시작하는 시점으로 가서 다시 한번 오늘의집을 시작해보고 싶습니다. 지금까지의 배움을 바탕으로 시행착오들을 더 줄이고 더 튼튼한 서비스와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8. 당신이 생각하는 ‘창업가정신'은 무엇인가요?
제가 생각하는 창업가정신은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끈질기게 도전하여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의지’입니다.
#문제_해결 #세상을_더_나은_곳으로 #그릿
9. 당신이 생각하는 ‘혁신'은 무엇인가요?
제가 생각하는 혁신은, ‘과거의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방식으로 기존보다 훨씬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일’입니다.
#가치_창출 #새로운_방식 #훨씬_나은_결과
오늘의집 오피스 풍경
10. 당신 회사의 핵심가치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오늘의집에는 고객에 대한 집착, 오늘의집을 짓는 마음, 임팩트 지향, 탁월함의 추구, 빠른 실행 빠른 학습, 충돌과 헌신, 열린 소통이라는 총 7가지의 핵심 가치들이 있고 이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가치들은 팀원들이 입사를 지원하는 순간부터 마주하고, 업무 중 여러 고민되는 순간마다 떠올리고 이야기하는 공통의 약속이자 지향점입니다. 어떤 분을 함께 일할 동료로 모실지 결정하는 채용 과정부터, 어떤 팀원이 리더가 되는지 결정하는 순간까지 핵심적이고 중요한 기준이 되며, 이를 통해 오늘의집다움이 더욱 채워지고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11. 당신 회사의 조직 문화를 소개해주세요, 중요하게 보는 포인트는?
세상에 가치를 만들어내고 사람들의 삶을 조금 더 나아지도록 하는 것이 오늘의집이 시작한 이유이기도 하고 존재 목적이기도 합니다. 오늘의집은 ‘본질’이 문제를 잘 해결하고 가치를 만들어내는데 핵심이라고 생각하여, 늘 본질에 집중하려고 노력합니다. 일을 하다 보면 본질을 잊거나 많이 벗어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그러한 상황을 만들어내는 요인들을 지속적으로 찾아내고 걷어내어 일에 대한 몰입과 즐거움, 의미를 느낄 수 있는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좋은 의견이 이긴다’라는 표현을 종종 쓰는데요, 이야기를 하다 보면 사람이나 상황에 따라 좌지우지될 수도 있는데, 이러한 표현을 믿고 사용함으로써 우리의 본질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또한, 오늘의집은 회사의 많은 정보들이 모든 구성원들에게 투명하게 공유될 수 있는 구조와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고 왜 이 일을 하는지, 하나의 팀으로서 우리가 어느 방향으로 함께 나아갈 것인지 등에 대해 끊임없이 묻고 답할 수 있으며, 이러한 과정이 혁신을 만들고 있는 오늘의집 여정의 토대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위대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가는 일은 많은 노력과 긴 시간을 필요로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오늘의집 조직 또한 여전히 발전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오늘의집 팀원들이 본인의 일을 사랑하고 일을 통해 삶의 의미를 더욱 크게 만들어갈 수 있도록 오늘의집다운 조직문화를 매 순간 고민하며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12. [PR타임] 우리 회사 깨알 자랑해보기
공간이 삶을 변화시킨다는 믿음을 가진 조직이기 때문에 구성원들이 먼저 공간의 가치를 경험하고 변화를 실행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오늘의집 초기부터 지금까지 매달 집 꾸미기 지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유저의 입장에서 실제로 서비스를 체험해보고, 인테리어를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시작한 제도인데 정말 내부에 집을 잘 꾸미시는 고수분들이 너무 많아서 놀라곤 합니다. 나중에는 구성원분들 집만 모아서 책을 내고 싶은 것도 작은 버킷리스트 중 하나입니다.
13.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당신 회사가 성장하는 데 있어서 어떤 도움들을 받았는지?
IT 스타트업의 경우 아이디어, 사람, 자금 3가지가 중요합니다. 이 중 아이디어는 사실 시작 지점에 불과하고, 이를 현실로 만드는 과정에서는 사람과 자금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2013년 맨땅에 헤딩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지금의 오늘의집을 만들기까지 정부 지원이나 투자자분들의 지원이 아주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늘 가장 크고 중요한 힘은 오늘의집 팀원들입니다. 함께 시작한 코파운더들과 지난 8년을 함께 도전해온 오늘의집 팀원분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오늘의집은 없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2014~2015년의 오늘의집
14. 스타트업계 대변인이 된 당신 : 스타트업의 필요성과 옹호를 위한 명쾌한 답변!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이러한 변화의 시기에 창업가정신을 무기로 삼은 다수의 스타트업들이 끊임없이 도전하는 과정에서 세상이 더 좋은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게 된다고 믿습니다.
15. 후배 혹은 동료 창업가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해뜨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습니다. 끝이 날 때까지 그 끝이 어디인지 아무도 알 수 없다는 것이 창업의 마력인 것 같습니다.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꿋꿋이 각자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창업가분들을 응원합니다.
창업가들의 세상을 향한 비전과 진심을 알리는 일들을 하고 싶습니다. 진정성이 갖는 긍정적인 힘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7. 코스포가 다섯 살이 되었습니다! 간질간질~ 코스포 칭찬 타임
대한민국 스타트업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8. 코스포에서 어떤 경험을 하셨나요? 아주 작은 것도 좋아요. 없다면 앞으로 하고 싶은 경험!
창업가뿐만 아니라 같이하는 모든 분들이 함께 배우고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19. 위 질문과 관계없이 당신이 정말 더하고 싶은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을 부탁드립니다.
없다면 당신의 인터뷰를 읽은 분에게 아무말 대잔치
세상의 공간을 바꾸고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켜 나가는 오늘의집의 여정에 함께하고 싶은 분들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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