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주 대표 | 디퍼런트밀리언즈 · 디밀 > 인터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THE창업가
인터뷰 프로젝트

오늘도 뜨겁고 치열하게 달리는 창업가들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의 창업가정신을 들려주세요”

이헌주 | 디퍼런트밀리언즈 · 디밀
#뷰티 #재창업 #MCN

"현재 하고 있는 일을 꾸준히 하면서 기회가 왔을 때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INTERVIEWEE : 이헌주 대표, 디퍼런트밀리언즈 (뷰티 MCN부터 이커머스, 자체 브랜드까지 다양한 뷰티 크리에이터와 팬슈머를 연결)
 

1.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뷰티 MCN 회사 디밀에서 대표로 일하고 있는 이헌주입니다. 20대에는 신학 공부와 교회에서 일했고, 20대 후반에 신학으로 미국 유학을 하던 중 삶의 방향성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30대 초 한국에 귀국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사회를 시작하며 첫 번째 창업했던 회사는 강연 교육 회사였고, 이후 해당 사업체가 잘 되지 않아서 뷰티 패션 쇼핑을 돕는 서비스 써프라이즈를 운영하는 엠버스에 입사하여 사업개발 팀장으로 일했습니다. 엠버스에서 좋은 대표님과 사수를 만나 일을 많이 배우게 되었고, 해당 서비스에서 신사업을 추진하던 과정에서 결과가 좋지 않아 회사의 잔류 제안에도 불구하고 퇴사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엠버스에서 뷰티 산업에 대해 알게 된 이후 프리랜서로 뷰티 크리에이터 관련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카페에서 두 세명의 뷰티 크리에이터의 광고 영업으로 시작해 다음 해에는 함께 할 수 있는 직원도 채용하며 현재 사업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2. 당신이 창업한 ‘스타트업’을 소개해주세요.

디밀은 뷰티 MCN 회사로서 뷰티 크리에이터(유튜버)의 매니지먼트를 기반으로 광고 사업과 커머스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디어 산업이 기존 매스 미디어 중심에서 디지털 뉴미디어로 급격히 주도권이 넘어오는 과정에서 인플루언서를 관리하는 회사 MCN 기업이 탄생하였고, 후발 주자로 합류한 디밀은 17년도 프리랜서로 시작해 18년도에 팀을 꾸렸고, 19년도 법인 설립, 20년도 시리즈A 150억 원 투자유치로 이어져 왔습니다. 


초기에는 광고 중계 비즈니스로 시작해 현재는 커머스 영역에서도 뷰티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을 활용하여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각 영역에서 매출 비중은 광고 40%, 커머스 60%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브랜드 인수 등을 통해 커머스 비중을 높여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뷰티 산업 역시 디지털 기반 영역으로 변화가 시작된 만큼 향후 뷰티 전문 인플루언서 및 MCN 기업의 역할이 중요해지리라 생각됩니다. 


이전 운영했던 강연 교육 기업 스토리스테이지는 초기 강연 방송 프로그램 제작으로 시작하여, 금융권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에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하였습니다. 또한 대학생, 청소년을 위한 커리어 컨퍼런스를 국내 주요 대기업/ 지자체/ 대학교와 함께 운영하는 등 다각도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운영하였으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데 실패하여 폐업하게 되었습니다. 



3.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 혹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처음 창업했던 스토리스테이지의 폐업 이후 사업에 소질이 없다고 판단하였고, 회사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회사에서 신사업 실패로 인해 퇴사 후 창업을 고려하기보다는 프리랜서로 생활비를 벌기 위한 목적의 개인사업자를 시작하였습니다. 


가능하면 회사로 운영되기보다는 프리랜서 신분을 유지하기 원했지만, 뉴미디어 산업의 성장에 따라 자연스럽게 사업이 규모화 되는 과정에서 직원을 뽑아야 할지 선택해야 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개인적 수익을 고려하면 프리랜서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약 1년간 프리랜서 생활에서 향후 미래를 그리면서 유의미한 비전을 그리기 어렵다는 판단해 한번 더 직원 채용을 시도하며 해보자고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4. 당신을 오싹하게 만든 사건사고가 있다면? 해결하는 과정에서 어떤 배움을 얻었나요?

18년도 팀을 구축하여 6명이 함께 공용 오피스에서 일하던 중에 직원 한 명이 소속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독립하여 회사에 자산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조직의 시스템화와 중계형 비즈니스보다는 자산이 쌓이는 형태에 비즈니스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5. 창업 과정에서 소소하더라도 행복감을 느낀 경험이 있나요?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다양한 사람들이 조직에 합류하고, 팀워크를 통해 과업을 수행하는 것을 보면서 디밀이라는 경제 공동체를 통해 구성원들이 성장하는 하나의 유기체가 생겼다는 것에 기쁨을 느꼈습니다. 


또 디밀의 성장을 지켜보던 시장에서 향후 비전에 공감해 주는 두 대기업이 투자사로 합류해 주주로서 함께 해주는 것에 대해 기쁨을 경험했습니다.


디밀의 사옥인 '디밀 테라스 빌딩' 전경입니다. 각 층마다 테라스가 있어 이와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6. 당신의 오아시스, 어떤 것으로부터 영감 혹은 에너지를 얻나요? 그 이유도 알려주세요.

고등학생 때부터 영감과 에너지를 얻는 가장 큰 방식은 책을 읽는 것이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최근 3~5년은 점차 디지털 플랫폼(페이스북/ 커뮤니티/ 포털)을 통해 정보와 영감을 얻는 아티클을 많이 만나고 있습니다. 현재는 책 30%/ 온라인 아티클 40%/ 사람과 대면 30% 정도로 영감과 에너지를 얻고 있습니다.  


7. 당신에게 과거에 다녀올 수 있는 타임머신 탑승권을 드립니다.(탑승 거부 불가!) 어느 때로 가고 싶고, 가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이유와 함께 알려주세요.

타임머신을 타게 되면 20대 초반으로 가서 사업에 대해서 좀 더 큰 그림을 그리고 타진해보는 과정을 약 10년 정도 빨리 시작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8. 당신이 생각하는 ‘창업가정신'은 무엇인가요?

'믿음을 가지고 버티기'입니다. 결국 시장에 창업가에게 기회를 주는 시기가 언제인지 알 수 없으니 현재 하고 있는 일을 꾸준히 하면서 기회가 왔을 때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믿음 #존버 #기회_포착




9. 당신이 생각하는 ‘혁신'은 무엇인가요?

고객 삶의 루틴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드는 것입니다. 결국 사업체가 존재하는 이유는 고객의 삶에 기여하기 위함이고 고객 삶에 긍정적인 변화가 사업체를 통해 발생했을 때 존재 이유가 증명되고 성잘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존재_이유 #고객의_삶 #긍정적인_변화



10. 당신 회사의 핵심가치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디밀의 핵심 가치는 '연결'입니다. 문명사회에서 의미 있는 가치는 항상 연결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디밀은 고객/ 크리에이터/ 브랜드/ 팀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이를 통해 혼자 할 때 보다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에 집중합니다. 


사옥 5F '소통(Communication)'층의 라운지에서 브랜드 경험(BX)에 대해 논의하는 팀원들 모습입니다.



11. 당신 회사의 조직문화를 소개해주세요, 중요하게 보는 포인트는?

디밀은 유기적인 경제 공동체로서 각 구성원 모두가 이 공동체를 통해 경쟁력 있게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회사에서 몰입하는 경험을 가지게 되고 이러한 경험이 향후 산업 내에서 대체 불가능한 인재로서 역할을 하는데 큰 자산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12. [PR타임] 우리 회사 깨알 자랑해보기

디밀은 최근에 2세 탄생이 많아지고 있어요, 회사 초창기부터 함께 했던 분들이 결혼하고 2세까지 가지게 되는 과정을 보는 것이 함께 하는 모두에게 기쁨이 되네요.  



13.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당신 회사가 성장하는 데 있어서 어떤 도움들을 받았는지?

회사가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하신 분들은 현재 그리고 이전에 함께 했던 팀원 분들과 크리에이터 분들입니다. 회사가 커가는 과정에서 각 시기마다 함께 했던 분들의 노력과 창의력 덕분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4. 스타트업계 대변인이 된 당신 : 스타트업의 필요성과 옹호를 위한 명쾌한 답변! 

이전 세대에서 사회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가고시 혹은 유명한 대학을 나와야 주류 사회로 편입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적 계층 사다리를 오르는 일은 엘리트 그룹에 속하는 소수의 인원들에게만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스타트업 생태계가 만들어지면서 이제 다양한 출신의 창업가들이 자신의 꿈을 이뤄가기 위한 방안으로 스타트업 창업에 뛰어들고 있고, 성공적인 사례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개인이 성공을 꿈꿀 수 있는 더 넓은 문이 스타트업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스타트업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해야 사회적 계층 사다리에서 움직임이 더 활발해질 것이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사회 안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향후 국가가 성장하기 위한 거대한 기회 역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글로벌에서 경쟁력 있는 제2의 넷플릭스, 구글, 에어비앤비가 나올 수 있도록 모두가 힘쓰고 지지해주시길 바랍니다. 



15. 후배 혹은 동료 창업가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창업은 늘 어려움의 연속이지만 기회의 문은 열려 있고, 주기적으로 우리에게 찾아오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버티면서 앞으로 나아갑시다.



16. 땅땅!⚖ 당신을 코스포라는 스타트업 연대체 리더로 임명합니다. 무엇을 해보고 싶으세요?

스타트업 생태계가 성장하려면 국가적인 공감대와 지원을 받기 위한 흥행요소가 필요한데, 결국은 중국에서 이전에 마윈의 사례가 국가적인 관심과 젊은 세대를 스타트업 열풍으로 이끌었던 것처럼 국내 스타트업 사례를 잘 다듬어진 스토리로 엮어서 적절하게 대중에게 보여줌으로써 탑다운 형식의 국가/기업 지원과 바텀업 방식의 젊은 세대의 유입을 만들어 내는 것이 전략적으로  유효할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17. 코스포가 다섯 살이 되었습니다! 간질간질~ 코스포 칭찬 타임

스타트업 생태계의 성장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으십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18. 코스포에서 어떤 경험을 하셨나요? 아주 작은 것도 좋아요. 없다면 앞으로 하고 싶은 경험!

주변 대표님들이 코스포 카카오톡 단톡방에서 서로 M&A 딜을 만들고 서로 지원하는 모습을 보아왔습니다.



19. 위 질문과 관계없이 당신이 정말 더하고 싶은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을 부탁드립니다.

없다면 당신의 인터뷰를 읽은 분에게 아무말 대잔치

역사적으로 어느 때보다 커다란 변화와 기회의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함께 멋지게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에 참여해 준 이헌주 대표님에게 감사드립니다.
  • 페이스북 공유
  • 링크 복사

회원로그인

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