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 박재욱 대표 | 쏘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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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발견되는 문제점들을 하나씩 해결하며 지속 가능성을 좇는 행위가 기업의 성장으로 연결됩니다."INTERVIEWEE : 박재욱 대표, 쏘카 (이동하려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합리적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의 대표를 맡고 있는 박재욱입니다. 저는 2011년도에 VCNC라는 회사를 창업하여 커플들을 위한 Private social media인 비트윈을 만들었고, 2018년에 쏘카에 인수되어 라이드헤일링 플랫폼 타다를 선보였고 2020년부터는 쏘카의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을 해오고 있습니다. 2011년에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창업에 뛰어들어 만 10년을 넘게 스타트업과 동고동락을 해오고 있습니다.
2. 당신이 창업한 ‘스타트업’을 소개해주세요.
1) VCNC는 2011년도에 창업한 회사입니다. 이름이 조금 어려울 수 있는데, Value Creators & Company의 약자로 이름을 지었습니다. 가치를 창조하는 사람들의 회사라는 뜻을 담고 있어요. VCNC는 비트윈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세상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을 했습니다. 당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몇 안 되는 한국 스타트업이었고 현재는 4000만 명이 넘는 누적 가입자를 가진 연인들의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현재 비트윈은 크래프톤에 인수되어 계속 서비스를 성장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2) VCNC는 2018년도에 쏘카에 인수되어 라이드헤일링 플랫폼 타다를 세상에 선보였습니다. '이동의 기본’을 모토로 승차거부 없고 뛰어난 이동 서비스 퀄리티를 보여준 타다 베이직은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2020년도에 서비스를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되어 아쉽게 서비스를 이어나갈 수 없었으나, 타다 라이트/플러스라는 가맹택시/고급택시 모델로 서비스를 부활시켰고, 최근에는 토스로부터 큰 전략적 투자를 받으며 새롭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3) 쏘카는 제가 창업을 한 회사는 아니지만 제 2의 창업이라 생각하며 일을 하고 있습니다. 쏘카는 시장 1위의 카셰어링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국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여러 이동을 묶어나가는 좀 더 진화된 형태의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의 발전을 꾀하고 있습니다. 쏘카는 기술과 데이터 역량을 통해 매년 빠른 속도로 성장해오고 있으며, 누구에게나 자유롭게 행복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걸 회사의 비전으로 삼고 있습니다.
3.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 혹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대학을 다니며 가장 많은 고민을 했던 것은 ‘내가 무엇을 좇으며 평생을 살아갈까?’였습니다. 이 고민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많은 경험을 했었고, 그 경험과 생각이 모여 ‘내가 만든 IT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사람들의 삶의 질을 좋게 만든다’는 꿈을 좇으며 살았을 때 평생 후회하지 않고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커리어 선택을 해야 할까에 대해서도 고민이 따라왔습니다. 대기업, 컨설팅, 벤처캐피탈 등 여러 진로를 생각해보기도 했지만 내가 원하는 바를 바로 하기 위해서는 창업 외에는 다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좇는 꿈을 돌아가지 않으며 바로 직면할 수 있는 창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2012년 삼성동 VCNC 사무실에서. 비트윈 서버 문제로 동료들과 함께 날밤을 샜다.
4. 당신을 오싹하게 만든 사건사고가 있다면? 해결하는 과정에서 어떤 배움을 얻었나요?
2020년 초는 개인적으로 아주 잔인한 시기였습니다. 타다는 새로운 법이 통과되며 더 이상의 서비스 운영이 불가능했고, 코로나19가 터져 전체 이동 시장이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쏘카의 대표이사까지 함께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까지 더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시장의 불확실성이 너무 심하게 요동치고 있었고 사업의 실적도 매우 큰 타격을 받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희망퇴직을 받고 사업의 본질에 더 적극적으로 투자를 했습니다. 회사 내의 비효율적인 시스템을 자동화하고 데이터 역량을 더 쌓아나갔고 구독 상품을 강화하는 등의 정책을 통해 실적을 턴어라운드 시켰습니다.
이 과정이 너무나 험난하고 힘들었지만 믿을 수 있는 회사 동료들이 옆을 지켜주었고, 서비스의 본질에 집중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했던 것들이 실적에도 반영되며 더욱 탄탄하게 회사가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시기를 겪고 힘든 여러 순간에도 결국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회사의 사람들이고 본질에 더욱 집중하고 몰두함으로써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5. 창업 과정에서 소소하더라도 행복감을 느낀 경험이 있나요?
내가 만든 제품이 시장에서 사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비트윈을 만들 때에는 비트윈을 통해 사용하는 둘의 관계가 좋아졌다는 이용자들의 반응을 들을 때가 가장 행복했고, 타다를 만들면서는 타다를 통해 기존 이동 시장의 문제가 해결되어 항상 타다만 이용하게 된다는 이용자들의 반응을 들을 때가 가장 행복했고, 쏘카를 만들면서는 차가 필요한 모든 순간에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여 차량 소유로 인한 스트레스가 줄고 합리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이용자의 반응을 들을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6. 당신의 오아시스, 어떤 것으로부터 영감 혹은 에너지를 얻나요? 그 이유도 알려주세요.
7. 당신에게 과거에 다녀올 수 있는 타임머신 탑승권을 드립니다.(탑승 거부 불가!) 어느 때로 가고 싶고, 가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이유와 함께 알려주세요.
스마트폰이 처음 등장하던 시기로 돌아가 현재 성공하고 있는 여러 플랫폼들을 하나씩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제각각 다른 성장의 궤도를 거쳐 여기까지 왔을 텐데 그 과정에서 어떤 것들을 배웠는지 직접 몸으로 느껴보고 싶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경험주의자라 제가 못 겪어 본 일들에 대한 흥미가 많이 있고, 특히 그 경험을 통한 성장이 있을 것이라 판단되는 일은 다양하게 해보고 싶네요.
8. 당신이 생각하는 ‘창업가정신'은 무엇인가요?
내가 생각하는 창업가정신은 ‘해결하고 싶은 시장의 문제에 미쳐있는 것’입니다.
#시장의_문제 #나의_솔루션 #성장
9. 당신이 생각하는 ‘혁신'은 무엇인가요?
내가 생각하는 혁신은 ‘시장에서 이용자가 선택하는 것’입니다.
#시장문제해결 #이용자의_선택 #다수의_공감
10. 당신 회사의 핵심가치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쏘카는 모든 사람이 자유롭고 행복하게 이동하는 세상을 만든다는 미션 아래 기술로 이동을 서비스화하여 이동을 더 쉽고 가치 있게 만들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가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이동 수단이 아닌 이용자를 중심으로 생각합니다.
(사람이 가장 만족스럽게 이동하는 것이 목적임을 잊지 않을 것)
2) 임팩트가 더 큰 일을 우선으로 합니다.
(더 행복하고 자유로운 이동을 만들기 위해 정말 필요한 일인지, 임팩트가 큰 일인지를 고민, 실천할 것)
3) 대담하게 생각하고 과감하게 행동합니다.
(익숙한 관점과 방식에 매몰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꼭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라면 과감하게 도전)
11. 당신 회사의 조직문화를 소개해주세요, 중요하게 보는 포인트는?
쏘카의 조직문화는 적극적으로 의사소통하며 문제 해결에 진심으로 노력하는 것입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쏘카에서 일하는 방법은 아래의 6가지를 원칙으로 합니다.
1) 신뢰를 바탕으로 자유롭게 일합니다.
2) “Why”를 먼저 생각합니다.
3) 솔직하게 대화하고, 명확하게 의사 결정합니다.
4) 빠르게 실행하며, 더 빠르게 개선합니다.
5) 내 역할을 능동적으로 찾습니다.
6) 존중받는 동료가 되기 위해 서로를 존중합니다.
12. [PR타임] 우리 회사 깨알 자랑해보기
쏘카는 현재 60여 종 17,000대 차량을 직접 보유하고 있습니다. 730만 명의 가입자가 110개 도시 4천여 개 쏘카존을 통해 쏘카를 경험합니다. 지난 10년간 16억 km를 달렸고, 시간으로 1억 6천만 시간의 데이터가 누적되어 있습니다.
사용자에게는 명확히 보이지 않는 가격 운영, 자동차 정비, 세차 등 쏘카가 비대면 서비스이기에 데이터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많고 여기에 대해 재해재난 상황 등 예측할 수 없는 문제들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고객의 안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거의 모든 의사결정을 데이터를 활용해 진행하므로 전 직원이 데이터 리터러시를 높이기 위한 교육과 협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쏘카는 회사의 성장을 위해 개인의 성장이 중요하다고 믿는 회사입니다. 개개인의 성장을 위해 도전적인 문제 해결을 적극 독려하고 있으며, 더 나은 환경에서 업무를 하기 위해 3년 근속 시 1개월 안식 휴가, 사내 어린이집 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3.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당신 회사가 성장하는 데 있어서 어떤 도움들을 받았는지?
1) 함께 회사를 키우는 동료들과 비전을 논의하고 공유하고 믿는 것
2) 함께 시대를 살아가며 역경을 이겨내고 있는 주변 기업가들과 서로를 긍정적으로 자극하고 함께 고민을 나누며 성장하는 것
3) 먼저 이 과정을 겪어본 선배들로부터의 조언
14. 스타트업계 대변인이 된 당신 : 스타트업의 필요성과 옹호를 위한 명쾌한 답변!
제가 강연을 할 기회를 얻었을 때 '기업가는 시장에서의 결과를 통해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는 사람'이라는 말을 종종 합니다. 시장에서 결과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조건은 시장의 문제를 포착하는 것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시장의 문제와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나의 서비스가 긍정적인 화학 작용을 일으키는 작은 바늘구멍을 통과해야 비로소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습니다. 어떤 분들은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고 시장의 반응을 얻는 게 '저 정도는 별거 아니다'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한 서비스가 세상에 태어나 이용자의 선택을 받는 것은 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는 기업가들은 사회적으로 매우 희소한 자원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운이 좋게 시장에서 선택을 받은 제품이라도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특정 규모까지 계속 성장을 해야 합니다. 이 성장이라는 꿈이, 기업가가 계속 상상하고 혁신하며 서비스와 기업을 키우는 원동력이 됩니다. 서비스가 커지면 플랫폼으로 진화하게 되고 그를 통해 풀 수 있는 시장의 문제점들도 더 많이 보이게 됩니다. 계속 발견되는 문제점들을 하나씩 해결하며 지속 가능성을 좇는 행위가 기업의 성장으로 연결됩니다. 이 기업의 성장은 일자리 창출로, 그리고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집니다.
지속 가능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면 스타트업이 계속 활력을 불어넣고 시장에서 까다로운 이용자들에게 계속 선택을 받을 수 있게 경쟁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15. 후배 혹은 동료 창업가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창업은 아주 힘든 과정입니다. 끊임없이 도전받고 좌절하고 무너질 뻔한 순간들을 많이 만나실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가 정말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있고, 그 문제 해결을 위해 인생을 걸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면, 창업은 아주 좋은 선택지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창업을 하고 싶다면 정말 냉정하게 자신에게 물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내 인생을 바칠 만큼 얼마나 이 문제를 풀고 싶은가?'
기업가를 사회적으로 좀 더 존경받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아직까지도 한국 사회에서는 성공한 기업가를 보면 뭔가 부정한 방법으로 성공을 거머쥐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주변의 훌륭한 창업자들을 봤을 때, 그들은 정말 해결하고 싶은 문제에 몰두하고 있고, 그를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였으며, 정당한 방법으로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왔습니다.
사회의 많은 분들이 그들의 이러한 노력과 헌신을 좀 더 알아주었으면 합니다. 그를 통해 기업가가 더 존중받고 그들이 뒤로 숨지 않은 채 더 많은 후배 기업가들에게 많은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이를 통해 사회의 경쟁력이 한 차원 높아졌으면 합니다.
17. 코스포가 다섯 살이 되었습니다! 간질간질~ 코스포 칭찬 타임
코스포의 다섯 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스타트업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노력해주세요.
18. 코스포에서 어떤 경험을 하셨나요? 아주 작은 것도 좋아요. 없다면 앞으로 하고 싶은 경험!
더 많은 기업가들이 사회적으로 존중받고 인정받는 환경을 만드는 경험을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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