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김민지 대표 | 브이드림
페이지 정보
본문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몰입해야 이후에 얻을 수 있는 것이 많다는 점을 명심했으면 합니다."INTERVIEWEE : 김민지 대표, 브이드림 (데이터 분석으로 '능력 중심 채용 환경'을 조성하는 데이터 전문 기업)
안녕하세요. 장애인 HR 솔루션 전문 스타트업, ㈜브이드림 대표이사 김민지라고 합니다. 2018년 1월에 ㈜브이드림을 창립하여 올해로 4년 차입니다. 본사는 부산에 있고, 인천과 서울에 각각 지사가 있습니다. 매주 부산과 각 지사를 오가며 투자유치와 경영으로 바쁜 하루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장애인 특화 재택근무 시스템을 개발하여, 장애인의 고용을 돕는 스타트업 ㈜브이드림입니다. 기업에게는 이 재택근무 시스템을 제공하여, 장애인 채용과 근태관리를 편리하게 하고, 채용된 장애인 근로자들은 브이드림의 재택근무 시스템을 통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저희 재택근무 시스템은 ERP 기능은 물론 장애인 특화 웹 접근성 기능이 강화되어 있어 기존의 재택근무 플랫폼과 차별화를 두었고, 기업으로부터 시스템 이용료를 받고 있습니다.
2018년 1월 설립 이후 약 1년간 장애인 재택근무 플랫폼 ‘플립’을 기획, 개발하여 정식 출시하였고, 2019년에는 부스타락셀 엑셀러레이팅 창업지원 사업 대상,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액셀러레이팅 기반 창업지원사업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경영활동을 이어 나갔습니다.
또한 2019년 액셀러레이터(AC) 김기사랩 1기 보육프로그램으로 선정돼 투자를 유치하고, 김기사랩 추천을 통해 서울창업허브(SBA)에 입주하였습니다. 서울창업허브에서는 입주공간을 제공받아 기술개발팀 중심으로 운영 중입니다. 2020년에는 서울산업진흥원 서울창업허브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며, 올해에는 부산 대표 기술창업기업으로 선정되어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시스템 고도화화 확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는 브이드림 재택근무 시스템의 특허 등록이 완료되었습니다.
3.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 혹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 따라 봉사활동을 많이 다녔었습니다. 특히 점자도서관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나들이도 가고, 친하게 지내면서 장애인들에 대한 벽이 없었고, 그분들 또한 항상 자활을 걱정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불의의 사고로 장애인이 된 친구의 취업과 자립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장애인 구직을 원하는 기업과 취업을 희망하는 장애인의 중간다리 역할을 하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창업 이전 IT기업에서 근무를 하면서, 투자유치 및 기업 제휴로 만났던 다양한 기업의 대표들과 대화에서 ‘장애인고용부담금’과 ‘장애인 채용 문제'에 대해 깊이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장애인고용부담금이 기업에게는 엄청난 부담이지만, 여러 문제 때문에 장애인 채용보다는 부담금을 선택하는 기업들이 많이 있었고, 그 간극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장애인 영역부터 먼저 집중해서 서로가 윈윈 하는 솔루션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4. 당신을 오싹하게 만든 사건사고가 있다면? 해결하는 과정에서 어떤 배움을 얻었나요?
장애인 관련 사업이다 보니, 창업 초반에는 오해도 많이 받고 거절도 많이 당했습니다.
“젊은 여자가…” “장애인 활용해서 돈을 벌려고 한다..” 등등의 모진 말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장애인 구직자들을 직접 만나 진심으로 상담하고, 복지관이나 장애인단체에게도 꾸준히 문을 두드렸습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비즈니스를 완전히 이해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찾아뵙고 처음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드렸습니다. 지금은 많은 곳에서 저희의 진심을 알아주셔서 반겨주시는 곳들도 많고, 먼저 연락 주시는 곳도 많습니다.
5. 창업 과정에서 소소하더라도 행복감을 느낀 경험이 있나요?
재택근무 시스템 운영 초기에, 브이드림을 통해 취업하신 장애인 근로자께서 회사로 손편지를 직접 써서 보내주신 적이 있습니다. 그 편지는 사진을 찍어서 아직도 가지고 다닙니다. 간절함을 가진 분들에게 희망과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사실에 정말 기뻤습니다.
그리고 종종 장애인 근로자 분들이 재택근무 취업 성공 이후에 너무 감사하다며 사무실에 작은 선물들을 보내주시는 경우가 있어요~ 큰 선물은 아니지만 그 마음만큼은 너무나 크게 느껴져 저를 비롯한 저희 직원들이 더 감사한 마음을 느끼고 힘을 얻습니다.
6. 당신의 오아시스, 어떤 것으로부터 영감 혹은 에너지를 얻나요? 그 이유도 알려주세요.
아무래도 저의 딸에게 에너지를 가장 많이 받습니다. 평일에는 회사일에 온전히 몰두하고, 주말에는 가족들과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합니다. 사실 한 기업의 대표이기 때문에 워라밸을 확보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라, 저의 딸에게도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어서 주말에는 최대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합니다. 주말에 딸과 같이 장애인 구직자 상담을 한 적도 있기도 해요. 저희 딸도 제가 하는 일을 옆에서 보면서 정말 뿌듯해하더라구요~
회사에선 우리 직원들을 볼 때마다 힘을 얻습니다. 가끔씩 직원들이 저를 위해 작은 서프라이즈를 준비해 줄 때도 있는데, 그럴 때마다 에너지는 물론 책임감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7. 당신에게 과거에 다녀올 수 있는 타임머신 탑승권을 드립니다.(탑승 거부 불가!) 어느 때로 가고 싶고, 가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이유와 함께 알려주세요.
지금이 너무 좋아 돌아가고 싶지 않지만, 탑승 거부 불가라고 하니.. ㅎㅎ 그럼, 대학교 시절로 돌아가서 지금은 용기가 없어 할 수 없는 무전 배낭여행을 하고 싶어요~
지금 서 철저하게 느낀 건 고난이 축복이다!라는 말을 좌우명처럼 믿고 있고, 고난을 겪은 뒤에 몇 단계 성장한 나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두려울 게 없는 젊은 시절로 돌아가 무전 배낭여행을 하며 여러 경험 속에서 고생도 많이 해보고 싶네요.
8. 당신이 생각하는 ‘창업가정신'은 무엇인가요?
제가 생각하는 창업가정신은 '간절함'입니다.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도 다양한 경험과 어려움을 겪으면서, ‘꼭 해내야 한다’는 간절함이 가득했습니다. 이런 간절함이 열정과 추진력으로 연결되어 마음먹은 일은 빠르게 추진해 나갔습니다. 약점을 강점으로 유연하게 변화시키는 능력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저희 직원들에게는 일단 시작하고, 실수는 나중에 고쳐도 되니, 무조건 추진하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여성 기업가인 저에게 있어서 때로는 성별이 약점이 되어 여성이라 무시하는 일부 사람들 때문에 힘들었던 적도 있지만, 이제는 오히려 여성 대표임을 강점으로 활용하여 상대에게 더 편하고 부드럽게 다가가 마음을 움직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간절함 #열정 #추진력 #약점을강점으로
9. 당신이 생각하는 ‘혁신'은 무엇인가요?
제가 생각하는 혁신은 '순서 파괴'입니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개척자가 되려면 무조건 저지르는 순서파괴자가 되어야 합니다.
일단 시작하고, 거기에서 오는 창조적인 실수는 축하받을 일입니다.
#일단시작 #창조적실수 #순서파괴
10. 당신 회사의 핵심가치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브이드림으로 이력서를 지원해주시는 장애인 구직자분들의 절반 이상은 불의의 사고로 장애를 얻은 후천적 장애인입니다. 50대 이상 중장년층에게는 작은 신체적 장애를 가진 경우가 정말 흔합니다. 우리도 지금은 큰 불편함 없이 신체를 사용할 수 있지만, 정말 갑자기 장애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장애는 특별한 것이 아닌, 우리 주변에 흔한 존재입니다.
우리는 장애인을 특별한 존재가 아닌 사회 구성원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회사의 가치관은 장애인에게 무조건적으로 베푸는 것이 아닌, 그들이 자립하고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 또한 장애인들이 누군가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독립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장애인들이 신체와 공간의 제약 없이 마음껏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11. 당신 회사의 조직문화를 소개해주세요, 중요하게 보는 포인트는?
우리 회사 사무실에는 항상 음악이 흐르고 있어요. 무겁고 딱딱한 분위기보다는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업무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한 달에 한번 직원들이 직접 원하는 간식을 고를 수 있어요.
개인의 출퇴근 시간에 맞는 탄력근무제를 진행하고 있어요.
한 달에 한 번씩 가정의 날! 한 시간 일찍 퇴근할 수 있어요.
12. [PR타임] 우리 회사 깨알 자랑해보기
대표가 틈만 나면 직원들에게 커피와 디저트를 쏩니다~! (브이드림 입사하고 살찐 직원 많아요)
90% 이상 MZ 세대로 이뤄진 젊고 통통 튀는 직원들!
부산 본사는 부산역에서 도보 3분 거리 초초역세권 위치!
13.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당신 회사가 성장하는 데 있어서 어떤 도움들을 받았는지?
저희 회사는 창업의 정석을 밟아 온 기업입니다. 대한민국은 초창기 창업지원사업이 굉장히 잘 되어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 경제진흥원, 창조경제혁신센터, 테크노파크 등에서 진행하는 많은 지원사업이 선정이 되어 초장기 스타트업에게 부담스러운 인건비와 마케팅비, 개발비 등을 지원받았습니다. 또한 지자체에서도 시행하는 사업들에서도 많은 지원을 받아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하나하나 말씀 못 드려 죄송스럽지만, 여러 창업지원기관들 덕분에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하였고, 저 또한 지역사회에 보답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게 선순환이 아닌가 싶습니다.
14. 스타트업계 대변인이 된 당신 : 스타트업의 필요성과 옹호를 위한 명쾌한 답변!
얼마 전, 성장을 잘해서 투자 유치가 된 스타트업들이 만들어내는 일자리가 상당하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그만큼 세상의 문제를 혁신적으로 바꾸려는 스타트업들이 있기에 양질의 수많은 일자리가 생겨나는 거고,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의 추진력이 있기 때문에 세상의 많은 문제들이 혁신적으로 변화가 되고 있습니다!
15. 후배 혹은 동료 창업가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비결은 몰입입니다. ‘아, 그냥 한 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해서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세상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입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몰입해야 이후에 얻을 수 있는 것이 많다는 점을 꼭 명심했으면 합니다.
16. 땅땅!⚖ 당신을 코스포라는 스타트업 연대체 리더로 임명합니다. 무엇을 해보고 싶으세요?
창업을 한다는 것은 굉장히 멋지고 값진 일이지만, 그만큼 힘든 일도 많습니다. 저 또한 초창기 비즈니스 모델, 판로개척, 조직문화 등 여러 부분에서 힘든 일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코스포 연대체 리더가 된다면, 창업을 막 시작한 후배 창업자들과 여러 단계를 잘 거치고 성장한 선배 창업자들의 네트워크 자리를 많이 만들고, 성장 스텝 별에 맞는 각각의 고민거리를 공유하고 서로 해결해나가는 프로젝트를 만들고 싶습니다.
17. 코스포가 다섯 살이 되었습니다! 간질간질~ 코스포 칭찬 타임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스타트업을 옹호하는 단체로서의 빠른 성장! 너무나 축하드립니다.
진심으로 저희 스타트업들을 위해 주시는 마음 다 알고 있습니다! 다섯 살 되신 거, 완전 축하드려요~
앞으로도 저희 스타트업들을 위해 발로 뛰어주세요~ 감사합니다. 코스포! 최고예요~
18. 코스포에서 어떤 경험을 하셨나요? 아주 작은 것도 좋아요. 없다면 앞으로 하고 싶은 경험!
코스포를 통해서 나와 같은 경험들을 하고 있는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서 함께 고민하고 있는 것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선배 스타트업과 후배 스타트업들과의 자리를 많이 마련해주세요~
19. 위 질문과 관계없이 당신이 정말 더하고 싶은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을 부탁드립니다.
없다면 당신의 인터뷰를 읽은 분에게 아무말 대잔치
코스포! 사랑합니다~~~
저희 브이드림도 많이 지켜봐 주시고, 사랑해주세요~ 진심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문제를 해결하고 싶습니다!
- 이전글김희정 대표 | 째깍악어 21.09.30
- 다음글강지영 대표 | 로보아르테·롸버트치킨 21.09.29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