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우 대표 | 의식주컴퍼니 ˙ 런드리고 >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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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창업가
인터뷰 프로젝트

오늘도 뜨겁고 치열하게 달리는 창업가들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의 창업가정신을 들려주세요”

조성우 | 의식주컴퍼니 · 런드리고
#홈서비스 #비대면서비스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려는 꾸준한 시도와 노력이 축적되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변화가 혁신이라고 생각합니다."
INTERVIEWEE : 조성우 대표, 의식주컴퍼니 · 런드리고 (천연 세제와 스마트 팩토리로 완성되는 비대면 한밤 배송 세탁서비스)

1.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하고 있는 의식주컴퍼니의 조성우입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삶을 단순하고, 더욱 윤택하게 만들기 위해서 오늘도 열심히 세탁하고 있습니다. 
 


 

 

2. 당신이 창업한 ‘스타트업’을 소개해주세요.

런드리고는 제가 두 번째 창업한 회사입니다. 


2011년 덤앤더머스라는 소셜커머스를 창업해 남성 직장인 포털, 정기배송 플랫폼 등으로 여러 번의 피봇팅을 했고, 지금은 엄청난 규모로 성장해있는 신선식품 새벽 배송의 모델을 국내 처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새벽 배송이라는 단어도 제가 만든 말이기도 하고요. 


어느덧 신선식품 새벽 배송 서비스가 성장해서, 2015년 배달의 민족에 매각하게 되었고, 이름을 배민 프레시로 바꾸고, 거기 CEO로 2년 반 근무를 했었어요. 


배민에서 퇴사하고 집에 돌아와서 침대에 누웠는데 어느 순간 너무 허무한 거예요. 창업이라는 것이 결국 다시 혼자가 되는 과정이구나. 무엇을 위해서 7년 동안 이렇게 달렸지에 대한 답을 제대로 할 수 없었어요.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도 떠났고, 몸도 너무 아팠고, 우울한 마음이 들어서 한 달 밖에 나가지도 않고 집에만 있을 정도로 정신적으로도 너무 지쳐 있었어요. 이제 내 인생에서 다시는 사업은 없다고 다짐의 다짐을 하면서,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야겠다고 생각해서 미국으로 퇴사 힐링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미국 퇴사 여행 중, 샌프란시스코에서 도둑맞은 사진 


이 사진 한 장의 사건이 런드리고가 탄생하게 된 계기가 되어, 저를 여기까지 데리고 오게 되었는데요. 2017년 여름날, 미국 여행 한 달쯤 되었을 때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서 친구와 저녁식사 후 숙소를 향해 고속도로를 100킬로로 달리고 있는데 무언가 썰렁하고, 음산한 기운이 들었습니다. 


친구에게 창문을 닫으라고 했는데 문을 안 열었다는 거예요. 오 마이 갓!! 룸미러로 뒤를 보니, 사진처럼 차량 뒷 유리가 산산조각이 나있더라고요. 갓길에 세워 놓고 트렁크를 여니, 캐리어, 백팩, 랩탑, 현금 등등 모든 짐을 도둑이 차 유리를 깨고 몽땅 훔쳐간 것도 모르고 운전을 했었던 것.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하지만, 정말 타지에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절망적인 상황이었어요. 다음날 친구는 충격받아서 쇼핑백 하나 들고 귀국했고요. 저도 며칠간 제정신이 아니었는데, 곰곰이 돌아보니 한 가지는 안 훔쳐갔던 것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쇼핑백에 넣어두었던 빨!래! 


그러면 안 되는데, 사업적인 가설이 마구 떠오르기 시작했어요. 좋은 옷도 많았는데, 왜 빨래는 안 훔쳐갔을까? 그럼 도둑도 빨래는 잘 안 훔쳐갈 수 있겠는데? 그럼 예전에 했던 비즈니스 모델과 경험을 살리면 뭔가 재밌는 모델이 나올 수도 있겠는데? 마치 계시처럼 뭔가 신호를 주는 듯했습니다. 이후 제 여행은 퇴사 여행에서 세탁 여행으로 바뀌었습니다.



3.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 혹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런드리고 비즈니스 모델 구상이 끝난 뒤에도 3개월을 다시 고민했었습니다. 그럼에도 스타트업을 꼭 다시 해야겠느냐를 묻기 위해서. 그만큼 사업을 하기 두렵고 싫었거든요.


저도 왜 지금 세탁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또 그토록 힘든 스타트업을 다시 하고 있는지도 설명이 잘 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세탁이 우리 삶에 너무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제대로 된 혁신의 시도 없었고 피터 틸의 말처럼 세탁 산업을 변화시키는 것이 다른 사람들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 해결할 엄두도 내지 못한 문제라는 것을 느끼며, 무언가 사명감 같은 마음이 올라오더라고요. 세탁 혁신을 통해 주거 공간과 사람들의 삶을 비가역적으로 바꿀 수 있겠다. 


세탁은 다른 산업과 다르게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이 모두 비슷한 기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잘 빨아주고, 다려주고, 편리하게 이용하게 해 주면 되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1등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결심하고,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4. 당신을 오싹하게 만든 사건사고가 있다면? 해결하는 과정에서 어떤 배움을 얻었나요?

지난 봄에 있었던 일입니다. 일반적으로 세탁 산업에서 봄 시즌이 가장 성수기라고 해요. 겨울 옷이 들어가고, 봄옷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물량이 2배 이상 증가하게 돼요. 런드리고가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었고, 오퍼레이션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봄맞이 이불 프로모션을 진행했어요.


그런데 엄청난 위기가 시작됐어요. 주문이 감당할 수 없을 지경으로 들어왔고, 날이 따뜻해지면서 세탁 주문도 함께 증가하면서 운영이 무너지기 시작했어요. 음식은 오늘 안 먹고, 다른 것을 먹으면 니즈가 대체될 수 있지만, 빨래는 오늘 하지 않으면 내일 해야 하고, 빨래는 하지 않으면 쌓이기 때문에 주문을 막는다고만 문제가 해결될 수가 없었어요. 결국 사과문을 게시하고, 주문을 제한했지만 운영의 위기는 이렇게 두 달이나 지속됐어요. 


사무실 직원들까지 공장에 총동원되어 일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표님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더 이상 못하겠습니다 말하며 떠나는 직원들도 있었고. 저도 한 달 넘게 매일 새벽 6시에 퇴근하고, 두세 시간 자고 출근하는 것을 계속했어요. 10킬로 정도 몸무게가 빠지더라고요.


도저히 이 위기가 끝날 것 같지 않았습니다. 저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정말 이렇게 망할 수도 있겠다는 위기감이 들었습니다. 투자자들에게 정말 이러다 회사 큰 일 날 수도 있겠다는 이야기를 한 적 있을 정도였어요. 


아무리 노력해도 실마리가 도무지 보이지 않아서, 무모한 모험을 하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1년 동안 고객의 옷을 자동으로 이동시켜서 출고해주는 자동 출고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었는데 미완성이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거 아니면 도저히 위기가 끝날 수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직 검증이 100% 되지 않았지만 한번 승부를 걸어보자.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하루 주문 막고 돌리기로 한 거에요. 마치 24시간 특수 작전처럼.


세계에서 누구도 해본 적이 없고, 시스템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솔직히 미친 척하고 돌렸습니다. 모두가 무모하다고, 이거 실패하면 진짜 망한다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도 결과는 하늘에 맡기고 도전을 했습니다. 너무 절실하면 하늘도 들어주시나 봅니다. 하루 만에 자동 출고 시스템을 돌리는 것을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위기가 해결되었고,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생각해도 아찔한 순간이었는데, 지금은 이 자동 출고 시스템이 우리가 가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이 되었습니다.



런드리고가 만든 세계 최초 의류 자동 출고 시스템



5. 창업 과정에서 소소하더라도 행복감을 느낀 경험이 있나요?

최근에 소소하게 기쁘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어떤 고객이 런드렛 (런드리고 전용 세탁 수거함)에 직원분들 수고한다고 손편지와 먹을 것을 보내주셨을 때와 그걸 받아 들고 감격해하는 직원분들의 모습을 봤을 때


8년 전 인턴 했던 친구가, 우리 고객이라며 그동안 어떻게 지냈고, 어떻게 성장했고, 옛날의 경험이 소중했고 좋았다는 안부 문자를 해왔을 때


긴장된 모습으로 실무 면접을 기다리면서 무어라 중얼중얼 열심히 연습하는 지원자를 멀리서 지켜보며, 우리 회사에 입사하고 싶은 진짜 마음을 보았을 때!



6. 당신의 오아시스, 어떤 것으로부터 영감 혹은 에너지를 얻나요? 그 이유도 알려주세요.

죽을 때까지 세상의 모든 것을 경험해 볼 수 없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것들을 좋아하고, 감사함을 느낍니다. 책과 영화, 음악인데요. 한 권을 책을 읽는데 적게는 하루에서 1주일 남짓,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하는 두세 시간, 한 곡의 음악을 듣는 데는 몇 분 걸리지만 이를 만들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과 시간, 비용이 들어간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생각하면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사람들의 압축된 생각과 경험을 대신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수영하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최소한 수영할 때는 잡생각, 고민을 하지 않는 거의 유일한 시간인 것 같아서 사업으로부터 자유로움을 느낍니다. 수영도 아주 잘하게 되면 수영하면서 딴생각도 하게 되겠죠? 그때는 다른 걸 하는 걸로ㅎㅎ
 


7. 당신에게 과거에 다녀올 수 있는 타임머신 탑승권을 드립니다.(탑승 거부 불가!) 어느 때로 가고 싶고, 가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이유와 함께 알려주세요.

4년 전, 미국 여행 중 차량 도둑맞았을 시점으로 되돌아가 보고 싶네요^^ 만약 그때 차량 도둑을 피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면, 지금 제 인생이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 런드리고도 없었을 것이고, 스타트업을 하고 있을지, 아니면 전혀 새로운 삶을 살고 있을지 너무 궁금하네요.



8. 당신이 생각하는 ‘창업가정신'은 무엇인가요?

창업가정신은 그럼에도 또다시 도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잘 될 이유보다 잘 되지 않을 이유가 훨씬 많고, 문제를 해결하기 쉬웠다면 아마 누구나 창업한다고 하지 않을까요. 수많은 어려움과 굴곡에도 불구하고, 크고 작은 실패의 연속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안될 이유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또다시 일어나 도전하는 것이 창업가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왜_창업했지 #해봤어?



덤앤더머스 시절 사무실에서 


9. 당신이 생각하는 ‘혁신'은 무엇인가요?

권오현 회장님이 쓰신 초격차 책에서 “어떻게 하면 혁신적인 세탁기를 만들 수 있을까요? 1시간 걸리는 세탁 과정을 50분을 줄였다면 그건 개선이지 혁신이 아닙니다. 빨래와 건조를 마친 세탁한 옷을 반듯하게 개어주면 얼마나 편리할까? 이런 세탁기가 시중에 나온다면 세계 시장을 주름잡지 않을까요?”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런드리고는 혁신이라고 생각하고요.


분명히 불편함이 존재하지만 모두가 질문조차 하지 않을 정도로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고, 바꿀 생각을 하지 않는 것, 혹은 해결할 엄두도 내지 못하는 것을 조금씩 바꾸어 나가는 것이 혁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기술로 세상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기보다, 우리 일상에서 불편해했던 것들을 해결하려는, 조금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려는 꾸준한 시도와 노력이 축적되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변화가 혁신이라고 생각합니다.


#혁신적인_세탁기 #당연한_것_의심해보기 #매일_꾸준한_노력의_축적



10. 당신 회사의 핵심가치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리의 손에 고객의 내일이 달려있다. 

우리는 고객 창출과 고객만족을 위해 일한다. 

옆 동료도 나의 고객이다.

아무리 바빠도 “왜” 하는지 설명하는 과정을 생략하지 않는다. 

프리뷰가 있으면 리뷰도 있다

안 되는 이유보다 되는 방법을 생각하고, 치열하게 토론하되, 결정되면 달린다.



11. 당신 회사의 조직문화를 소개해주세요, 중요하게 보는 포인트는?

세탁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일하는 방법과 문화를 바꾸는데 많은 관심이 있습니다. 

세탁 산업은 전형적인 도제식, 장인 중심의 문화여서 눈치껏 배우고 지식과 기술의 전파가 불투명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본인의 세탁 방식이 중요한 영업 비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팀으로 일하는 것에 매우 방어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자식들에게는 세탁을 물려주는 일이 없을 정도로, 세탁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다른 사람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세탁이라는 업에 대해 열등감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결국 일하는 문화와 방법이 바뀌지 않고는 서비스가 성장할수록 서비스를 표준화, 고도화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최근 의식주 필로소피 팀을 만들었는데요. 의식주컴퍼니의 기업 철학을 고민하고, 우리 만의 기업 문화를 만들어가는 팀인데, 어떻게 하면 세탁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일하는 방법과 문화를 정말 멋지게 만들어 갈 수 있을지 근본적으로 고민해 나가려고 합니다. 여기서부터 진정한 의식주 혁신이 시작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12. [PR타임] 우리 회사 깨알 자랑해보기

Go green!! 

런드리고가 국내 세탁 업계 최초로 드라이클리닝, 런드리, 이불, 와이셔츠 등 모든 세탁 비닐을 친환경 비닐로 교체하고, 수거함 내부에 비닐 수거 파우치를 장착, 고객이 사용한 비닐을 다시 수거하고 있어요. 이 비닐은 재활용 업체에 전달되어 비닐이 원천적으로 쓰레기로 배출되지 않고 다른 비닐로 재생산됩니다. 재활용 수익금은 크지 않지만 환경보호에 사용할 생각이고요.


국내 세탁 업계에서 사용하는 비닐은 무려 연간 5억 장! 대부분 1회용으로 버려지기 때문에 환경적으로 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비용이나 기술적인 이유로 못했는데 런드리고는 세탁 공정 자동화 등으로 절감 가능한 비용을 활용하여 친환경 비닐 프로젝트에 투자했습니다. 예전 프레시 비즈니스를 할 때 배송만을 위해 사용되고 버려지는 스티로폼 박스, 테이프, 보냉재 등이 비용도 엄청나지만 환경적인 책임감이 너무 무거웠습니다. 런드리고는 비즈니스 기획 때부터 에코 프렌들리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면서 만들었습니다.


비대면 서비스를 가능하게 해 준 런드리고의 수거함 '런드렛' 자체가 매우 친환경적입니다. 배송에 필요한 배송 박스, 테이프, 완충재 등이 전혀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비용적으로나 환경적으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자부합니다. 세탁 과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세제나 유연제의 주요 성분을 화학 성분이 아닌 모링가, 대청나무 추출물 등 친환경 재료로 만든 이유도 이러한 저희의 철학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게 무슨 큰 의미가 있냐고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수십 년 동안 변화 없었던 부분을 일개 스타트업이 과감히 시도하고, 운영한다는 자체가 분명 업계에도 자극이 되어 큰 변화를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저희 회사 영문 이름 라이프고즈온 lifegoeson처럼 삶은 계속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만들어가는데 많은 노력들 해나가겠습니다.



 



13.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당신 회사가 성장하는 데 있어서 어떤 도움들을 받았는지?

저는 오늘도 현장에서 수고하고 계신 분들에게 specially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네요. 다른 사람들의 라이프를 서포트한다는 의미는, 그만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분들이 노력해주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들의 헌신적인 땀과 수고가 존재하기 때문에, 비로소 고객이 존재할 수 있고, 당연시 여겼던 삶의 불편함이 조금씩 해결되어야 간다고 믿고 있습니다. 진정한 혁신은 새로운 기술보다 어쩌면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과 노력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닐까요? 



14. 스타트업계 대변인이 된 당신 : 스타트업의 필요성과 옹호를 위한 명쾌한 답변!

스타트업이 불합리한 규제를 피하기 위해서 쓰는 노력과 리소스가 사업의 본질과 고객 만족에 쏟는 시간보다 훨씬 많이 들어가는 경우가 허다한 것 아시죠?


스타트업이 맨땅에 헤딩하는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 보면 맨땅에 엄청난 집 짓고 있었다는 것 아시죠?

스타트업은 변방에서 작게 시작되는 것 같지만, 결국 산업을 바꾸고 국가를 바꾸는 것 아시죠?

스타트업이 5대 대기업 그룹 합친 것보다, 더 많은 고용 창출을 하고 있는 것 아시죠?


더 말 안 해도 아시죠?




15. 후배 혹은 동료 창업가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저는 페이팔의 창업자 피터 틸과 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트가 한 말이 저에게 때로 큰 도전이 되고, 큰 위로가 되기도 하더라고요. 이 말로 대신하고 싶습니다. 파이팅!!


“트렌드는 중요하지 않다. 다른 사람들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 해결할 엄두도 내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대체 불가능한 사명’을 찾는 것이 미래 삶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기업가는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한마디로 사기꾼이다. 기업가는 때로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 때로는 포기할 때를 알고, 다른 것을 추구해야 할 때를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포기는 중단을 의미하지 않는다. 기업가는 결코 중단해서는 안 된다."




16. 땅땅!⚖ 당신을 코스포라는 스타트업 연대체 리더로 임명합니다. 무엇을 해보고 싶으세요?

스타트업에 종사하는 구성원들의 복지와 행복에 대해서 한번 깊게 고민을 해보고 싶군요. 특히 생활서비스를 운영하시는 분들과 함께 스타트업 종사자들의 라이프를 더욱 윤택하게 만드는 컨시어지 프로그램을 만들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17. 코스포가 다섯 살이 되었습니다! 간질간질~ 코스포 칭찬 타임

감사합니다 코스포!!! “스타트업 혼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모이면 큰 힘이 되고,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우리 회사만 잘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잘 되는 것이 진정으로 잘되는 것이다”라는 것을 증명해주신 코스포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5년 동안 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있으셨을까요?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18. 코스포에서 어떤 경험을 하셨나요? 아주 작은 것도 좋아요. 없다면 앞으로 하고 싶은 경험!

현재 코스포에서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실 활동한다고 하기에 아직은 민망할 정도로 크게 도움 되는 일을 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데요. 코스포에서 활약하시는 다른 대표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회사를 넘어, 스타트업계의 발전을 위해서 시간과 리소스를 나누는 것 자체가 소중하고, 멋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는 어느 분야라도 관계없이 조금이라도 더 도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9. 위 질문과 관계없이 당신이 정말 더하고 싶은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을 부탁드립니다.

없다면 당신의 인터뷰를 읽은 분에게 아무말 대잔치

세탁을 하는 회사가 왜 의식주컴퍼니냐고 많이들 물어보십니다. 저희는 세탁이 혁신되면 주거 공간이 혁신될 것이라는 강력한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전용면적이 작은 주거 공간이라도 세탁공간, 세탁기가 필수적으로 있는데, 런드리고 서비스가 더욱 성장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쓰게 된다면 우리가 그동안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공간이나 세탁기가 필요 없는 삶이 펼쳐질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세탁으로부터 의식주의 변화가 하나씩 시작될 것이라 믿고, 세계인들의 삶을 비가역적으로 바꾸어 윤택하게 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Life goes on~~







인터뷰에 참여해 준 조성우 대표님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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